우리은행, ‘위비멤버스’ 도입 추진… 포인트 현금화 경쟁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이 통합고객우대제도인 ‘위비멤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하나멤버스'와 경쟁을 펼칠지 주목된다.
앞서 출시된 KEB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가 지난 2월 초 26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사용횟수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의 현금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서비스 출시가 잇달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통합고객우대제도 ‘위비멤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를 내고 연말까지 서비스 오픈을 완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위비멤버스는 기본적으로 KEB하나은행의 ‘하나멤버스’와 동일한 서비스다. 하나멤버스는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저축은행 등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 ‘하나머니’를 적립하고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쌓이기만 하고 활용처를 찾지 못해 없어지던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게 함에 따라 하나멤버스는 뱅킹 앱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려나가는 은행 앱 서비스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 은행들도 관련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돼왔다.
우리은행은 통합고객우대제도 위비멤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 발주를 내고 연말까지 서비스 오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은행은 실시간 위비머니 머니 승인(적립/사용) 및 혜택의 사용(쿠폰 조회/발급/사용, 이벤트 조회/참여)을 위한 플랫폼 및 온라인 채널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PC와 모바일 웹, 그리고 모바일 앱 환경에서 위비멤버스 사용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교부한다. 이후 28일 제안발표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은행권에서 포인트의 현금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앞으로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에 또 다른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컨소시엄 내 기업들의 포인트를 연계하거나 현금화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먼저 선수를 쳤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기 전까지 은행들을 중심으로 한 파격적인 부가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전문은행이 차별점을 보여주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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