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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무주공산?…삼성전자 ’갤노트7‘ 예판 견제구

윤상호
- V20, 29일 출시…통신사, 갤노트7 28일부터 예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결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LG전자는 오는 29일 스마트폰 ‘V20’을 국내 출시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재출시 일자가 10월1일로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통신 3사가 오는 28일부터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 나선다. 결과는 양사 모두 중요하다. V20은 LG전자의 하반기를 책임질 기대주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의 고객 신뢰 회복 바로미터다.

2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갤럭시노트7 예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출시했다. 그러나 배터리 불량이 발견돼 9월 들어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는 지난 19일부터 기존 판매분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 판매 재개일을 10월1일로 확정했다.

예약자 혜택은 10월까지 연장했다. ‘기어핏2’ 등 사은품을 10월에도 지급한다. 통신사 제휴카드 혜택 역시 대부분 10월에도 유지한다. SK텔레콤은 ‘T갤럭시클럽’ 가입기간도 10월에서 11월까지로 연장했다.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엣지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방수방진(IP68) ▲S펜 등이 특징이다.

LG전자 V20은 오는 29일 출격한다.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다. 동영상은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을 지원한다. 오디오는 뱅앤올룹슨(B&O)플레이가 튜닝했다. 번들 이어폰도 B&O플레이다. 또 세계 최초로 ‘쿼드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했다. 잡음을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10월까지 ▲배터리팩(3만9000원) ▲톤플러스(모델명 HBS-900, 10만9000원) ▲블루투스스피커(모델명 PH1, 5만9000원)와 묶어 5000원에 판매한다. 신한카드팬(모바일 결제 서비스)으로 결제해야한다. 다른 결제수단을 활용하면 정가에 사야한다. 통신사별로 각각 음원 서비스를 2개월 동안 무료 제공한다.

한편 갤럭시노트7 사태로 주춤했던 국내 통신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고가폰도 고가폰이지만 중저가폰쪽에선 화웨이가 KT와 LG유플러스의 손을 잡고 각각 ‘비와이(Be Y)폰’과 ‘H폰’을 선보였다. 고가폰은 기존 고객 지키기 중저가폰은 경쟁사 고객 뺏기 수단으로 주로 쓰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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