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그래도 창업지원은 필요”…창조경제혁신센터 미래는?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정책성과를 발표했다.
브리핑은 홍남기 1차관<사진>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홍 차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창업에 성공하거나 수출, 매출이 늘어난 기업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 5개, 투자유치 5개, 아이디어 사업화 4개, 글로벌 진출 5개,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 3개, 고용확대 3개 등 총 25개 스타트업 및 벤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구체적 성과를 집중 조명한 이유는 예산확보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창조경제혁신센터 부정적 여론 확산 등 때문이다.
홍 차관은 "예산 확보과정과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대해 많은 우려와 지적이 있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센터에 입주한 보육기업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어 앞으로도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메시지 전달이 필요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25개 기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업전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센터에 들어가는 예산에 비해 성과가 더 크며 창업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차관은 "창업이 필요한 사람과 도전할 수 있는 시각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창업 허브, 거점, 센터기능은 지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부는 내년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비, 사업비 등으로 쓰이는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사업 예산으로 올해보다 153억9000만원 증가한 472억5000만원을 제출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에서 36억원이 깎이기는 했지만 올해보다 100억원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당초 예산 삭감을 선언했던 지자체들도 중앙정부 예산편성과 함께 다시 예산을 편성하는 분위기다. 현재 전남과 서울 센터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전남은 추경때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부는 서울시에서 예산을 편성하지 않을 경우 별도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는 내년에 혁신센터의 지속발전을 위해 정책·제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내년 조기대선 등 불투명한 정국을 감안할 때 혁신센터는 물론, 미래부의 존립 자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혁신센터의 이름 변경 등도 고려했지만 이름만 바꿔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으로 보고, 그동안 유지해왔던 대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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