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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안에 소비심리 악화…ICT 기업경기 여전히 불투명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기술(ICT) 기업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정치불안에 소비심리 악화, 미국의 긴축통화정책,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악재요인이 겹쳤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장동현)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가 조사한 ICT 기업경기조사 결과 2016년 12월 업황BSI는 88로 전월대비 3P나 하락했다.

다만 올해 1월 업황 전망 BSI는 89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설명절 특수 등 국내소비심리 회복에 기대를 걸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Business Survey Index, BSI)는 응답내용을 3점 척도(나쁨 보통 좋음)로 구분해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황BSI 중, 정보통신방송기기, 소프트웨어는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정보통신 방송서비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BSI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정보통신방송기기는 하락했다.

기업의 전반적 경영상황 수준의 변화를 판단하는 수준판단의 경우 생산설비는 전월과 동일, 제품제고, 고용수준, 설비투자실행, 자금 사정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전망BSI의 경우, 자금사정은 전월대비 상승, 생산설비는 전월과 동일, 제품재고, 고용수준, 설비투자실행은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의 생산과 관련된 활동변화를 판단하는 기업경영판단 업황BSI는 생산증가율은 전월과 동일, 내수판매, 수출, 가동률, 채산성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BSI의 경우, 내수판매, 수출, 채산성은 전월대비 상승, 생산증가율, 가동률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보통신진흥협회는 "ICT시장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가격 상승 및 공급부족으로 인한 호재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으로 신산업이 ICT시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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