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금융사가 주목하는 핀테크는 무엇?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금융사들의 관심을 받을 핀테크 기술 및 서비스는 무엇일까?
국내에서 핀테크가 본격화 된 지 햇수로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는 금융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신기술에 대한 각종 가이드와 규제 개선이 이뤄졌으며 금융당국과 금융사, 핀테크 스타트업간 협력이 본격화된 한 해였다.
이에 따라 핀테크 서비스 측면에선 간편결제 및 송금 그리고 P2P 금융이 주목을 받았다, 기술적으로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인증 기술과 블록체인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보다는 기존 기술을 응용한 상용 서비스 창출에 보다 활발한 전개가 예상된다.
물론 기술측면에서 음성인식 및 활용, 인공지능의 도입에 대해 금융사들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경우 ‘챗봇’의 콜센터 도입 확산과 ‘로보어드바이저’ 등 대고객 서비스 및 상품에 활발히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리스크관리시스템, 사기방지시스템에 도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술 측면에서 인공지능이 아직 수면위로 올라오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인공지능 표방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를 뜯어보면 대부분 알고리즘이다. 국내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개발 인프라가 부족하고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검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SK 최혜원 팀장은 “컨소시엄별 서비스 적용사업 추진이 활성화되고 미래창조과학부의 R&D 적극투자대상에 포함되는 등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해까지 블록체인은 주요 기술의 검증 및 적용 경험 내재화에 보다 힘을 싣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바일 생체인증을 통한 뱅킹 거래에 있어서 이미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과 금융결제원간 지문인증 시도에 대한 쌍방 확인을 위한 증명자료로 사용되고 있어 인프라 측면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3년차에 들어가는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도입보다는 기존 기술의 상용화와 서비스에 보다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서비스 측면에선 비금융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핀테크 육성센터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블록체인, P2P 관련 기업의 신청은 줄었고 비금융서비스에 대한 사업계획 제출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생활영역서비스를 시도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며 “중고차거래, 맛집 추천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대한 사업발굴이 눈에 들어 온다”고 전했다.
올해는 핀테크 업계가 적극적으로 사업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사와 협력, 또는 파일럿 사업 등을 전개했지만 아직도 실제 상용화된 서비스는 손을 꼽을 정도다.
일부 핀테크 업체들의 경우 금융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사업성을 타진한 정도에서 마무리된 것이 많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2단계 발전방안을 통해 3대 주요과제로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블록체인 ▲빅데이터에 중점을 두고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핀테크 지원센터 기능 강화,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종합적인 핀테크 지원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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