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개념 산학협력 모델 제시…네이버 콜로키움 여는 이유는?

이대호

- 전문가 토론 행사 ‘콜로키움’ 개최…33개 대학서 249명 대학(원)생 초청
- 김광현 검색 리더 “네이버 연구 외부에 알리고 산학협력 적극 고민할 것”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검색 기술 관련해 콜로키움(aiconf.naver.com)을 개최했다. 콜로키움은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가미한 세미나 등 연구모임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인 석박사들이 참여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네이버 검색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광현 리더<사진>는 국내 석박사 인재들과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는지 묻자 “개발자들 특성이기도 하고 샤이(수줍어하는)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외 콜로키움과 비교에 대해선 “해외 학회나 컨퍼런스 등을 가보면 활발하게 질문도 하고 그런 것이 자연스럽고 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김 리더는 “석박사 분들이 샤이한데, 이 행사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외부에 네이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같이 할 만하다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다. 연구 과제를 같이 고민하자는 것도 취지”라며 “밖에서 만나면 ‘네이버가 이런 것도 하고 계셨어요’라고 얘기를 듣기도 한다”고 콜로키움 취지를 설명했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
이날 콜로키움에 참석한 석박사 중 일부는 네이버 입사 지원이 예상된다. 콜로키움이 ‘네이버의 미래’를 위한 행사이기도 한 이유다.

관련해 김 리더는 “AI 전공자를 구하기 어렵다. 전 세계 모든 회사가 AI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개발자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인재 유치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리더는 콜로키움 기조연설을 통해 ‘33개 대학, 249명 대학(원)생’이 참석했음을 알렸다. 그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 리더는 “네이버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해나갈지 교수님 등과도 논의해나가겠다”며 “내가 가진 기술을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하는 분께는 인터십의 기회를 많이 제공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7일 콜로키움엔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를 비롯해 관련 연구 개발자들이 참석해 ▲검색과 빅데이터 처리 ▲추천 ▲딥러닝과 자연어처리 ▲비전과 로보틱스 등 총 4개 세션에 걸쳐 17개 주제에 대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사례, 노하우 등이 공개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이대호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