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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톱 10중 3개가 중국 기업, 1년만에 지각변동

신현석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글로벌 시가총액(이하 시총)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시총 2831억 달러로 18위를 기록했다. 주가상승에 따라 시총이 407억 달러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15위 대비 3계단 하락한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2월2일 기준으로 글로벌 상장기업 시가총액(이하 시총) 상위 100사의 현황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2일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SK하이닉스 289위(483억 달러), 셀트리온 442위(347억 달러), 현대차 470위(329억 달러) 등이다. 글로벌 시총 500위 내 국내 기업은 4사 뿐이다.

글로벌 시총 상위 3사는 애플(1위), 구글(2위), 마이크로소프트(3위)다. 이 3사는 3년 연속 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른 순위는 큰 폭의 변동이 발생했다. 텐센트(14위 → 6위), 알리바바(13위 → 8위), 중국공상은행(16위 → 9위) 등 중국기업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존 시총 상위기업인 엑슨모빌(7위 → 12위)을 비롯해 존슨&존슨(8위 → 11위), 웰스파고(10위 → 14위) 등이 10위권을 벗어났다. 엑슨모빌은 지난 2011년말 기준 글로벌 시총 1위 기업이었다.

글로벌 시총 상위 100사의 시총 합계액은 21조52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16조8839억 달러 대비 27.5% 증가했다.

시총 상위 100사의 거래소별 분포를 살펴보면, 상위 100사 중 53사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39사) 및 나스닥(NASDAQ, 14사) 상장기업으로, 이 53사의 시총 비중은 전체의 61.3%에 달했다.

이 외 홍콩거래소 8사, 유로넥스트 7사, 런던 및 독일거래소 각 6사, 상해거래소 4사, 스위스거래소 3사, 일본-호주-캐나다-스페인거래소 각 2사, 한국-대만-노르딕-요하네스버그-브라질 거래소 각 1사 등이다.

국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시총 상위 100사 중 51사가 미국기업이며, 이 외 중국 13사, 독일 6사, 프랑스 5사, 영국 4사, 스위스 및 호주 각 3사, 네덜란드-일본-캐나다-스페인 각 2사, 한국-대만-벨기에-덴마크-남아공-아일랜드-브라질 각 1사다.

한편, 2017년에는 글로벌 시총 상위 10사가 모두 미국기업이었으나, 2018년의 경우 중국기업 3사(텐센트 6위, 알리바바 8위, 공상은행 9위)가 시총 상위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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