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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9월 ICT 수출 202.7억달러로 역대 최고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월별 최고 수출을 달성했다. 반도체가 월간 최대 수출기록을 갱신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202.7억달러, 수입 79.8억달러, 무역수지는 122.9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2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월별 최고 수출 기록을 재경신했다. 지금까지 최고 수출액은 올해 8월 201.9억달러다.

이번달에도 반도체가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은 125.4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6.9%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96.2억달러, 44.5%↑)의 강세 지속으로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 상승세와 달리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1.1% 감소한 25.5억달러에 그쳤다. OLED 패널은 증가했지만 중국의 LCD 대형패널 생산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로 전환됐다.

휴대폰 수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심화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년 동월대비 36.6% 감소한 11.6억달러에 머물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9.9억달러, 1.1억달러로 각각 4.1%, 1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다. 116.2억달러로 16.6% 증가했다. 이중 87억달러를 반도체 수출이 담당했다. EU로의 수출도 13.1% 늘어난 1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12.3% 감소한 24.6억달러, 대미국, 일본 수출도 각각 11.5%, 14.7% 감소한 17.3억달러, 3.3억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11.7% 감소한 79.8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휴대폰 모두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122.9억달러로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이 86.9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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