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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아이폰XS D-1, 달라진 출시이벤트 풍경

최민지
[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XS·XS맥스·XR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밤샘 줄과 함께 1호 가입자 대상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경품 증정 등 대규모 이벤트가 펼쳐졌지만, 올해는 지난해처럼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아이폰7 출시 때 KT 1호 가입자는 3박4일을 기다렸다. 이 가입자는 아이패드 프로 9.7, 애플워치 시리즈 2, 데이터선택 65.8 요금제 1년 무료 혜택까지 받았다. 이틀을 대기한 SK텔레콤 1호 가입자는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받았다. 1호 가입자뿐 아니라 새벽부터 나와 아이폰7을 개통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지난해에는 KT만 유일하게 1호 가입자 행사를 진행했다. 6박7일을 기다린 1호 가입자에게 애플워치3와 벨긴 정품 무선 충전패드 등을 선물하는 축하 이벤트만 마련했다. 대기인원도 전년과 비교해 확실히 줄었다. 개통행사 전 KT스퀘어 앞에는 30여명만 있었다.

올해 통신3사 모두 오는 2일 신형 아이폰 1호 가입자 행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이제는 초도물량이 충분한 만큼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충분히 매장에서 구입 가능해졌다. 일부 통신사는 당일 배송 서비스까지 내놨다. 더군다나 추운 밤을 지새면서 신형 아이폰을 구입하겠다고 기다리다 혹여 사고라도 발생했을 경우, 기업 입장에서 책임져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번 신형 아이폰은 전작 아이폰X 시리즈와 비슷한 규모의 사전예약이 이뤄지면서 나름 순항 중이다. 사전예약 첫 날 KT에서 10분만에 3만대 예약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장행사 대신 온라인 예약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T월드다이렉트 예약구매 고객 가운데 선착순으로 서울 거주자 3000명에게 ‘오늘 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별도 비용 없이 새 아이폰을 받아 볼 수 있다. 고객이 사전에 요청하면, 전문 배송기사가 기존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사진 등을 새 아이폰에 옮겨주고 멤버십, 제휴카드와 같은 상품을 설명해준다. 이 중 2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9.7, 에어팟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평일에 직장에 다니거나 일정이 있는 고객들이 1호 가입자 행사에 참여하려면 어려움이 있었다”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번거러움을 없애고 당일 개통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KT도 올해 1호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 줄서기 대신 추첨으로 형식을 변화시켰다. KT는 사전예약 가입자 대상으로 응모를 진행, 100명을 초청한다. 100명에게 공통 경품으로 해외주식 10만원, 아이폰 액세서리 세트, 벨킨 액정 강화유리 부착 서비스, 아이폰 10주년 기념 미니케이크를 전달한다.

이 중 10명을 추첨해 애플 관련 제품을 제공하고 선개통을 지원한다. 해외주식 교환권을 신한금융투자 앱에 등록하면 애플,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3개사 주식 중 1개사 주식을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앞서, KT는 국내 아이폰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데이터 온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KT 아이폰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클라우드 1년 무료 이용권과 해외주식 1만원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U+강남직영점을 비롯한 전국 11개 매장에서 ‘SNS 인증샷’을 남기는 고객 전원에게 ‘미키미니 핸드로션·타월 세트’ 등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에어팟을 증정한다. 신규 아이폰을 개통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행사 매장당 1명씩 애플워치 시리즈 4를 선물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예전에 아이폰 물량이 부족했을 때 줄을 서면 먼저 개통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출시 당일에 매장에서 일반 고객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정도로 초도물량 부족 현상이 사라졌다”며 “국내 출시 전에 해외직구로 먼저 구매하기도 하고, 당일 배송 서비스도 진행되니 아이폰뿐 아니라 모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밤샘줄과 같은 모습은 찾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사용 신형 아이폰 출고가는 아이폰XS는 ▲64GB 136만4000원 ▲256GB 156만2000원 ▲512GB 181만5000원, 아이폰XS맥스 ▲64GB 151만8000원 ▲256GB 171만6000원 ▲512GB 196만9000원, 아이폰XR ▲64GB 99만원 ▲128GB 105만6000원 ▲256GB 118만8000원이다.

애플코리아에서 공개한 출고가는 아이폰XS ▲64GB 137만원 ▲256GB 158만원 ▲512GB 185만원, 아이폰XS맥스 ▲64GB 150만원 ▲256GB 171만원 ▲512GB 198만원, 아이폰XR는 ▲64GB 99만원 ▲128GB 106만원 ▲256GB 120만원이다. 통신사 약정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공기계 가격이다.

[최민지 기자 블로그=ICT 엿보기]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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