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IT 컨퍼런스] 삼정회계법인, “AI·챗봇만으론 안 돼, 융복합 중요”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AI(인공지능)와 챗봇만 도입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다른 디지털 요소를 융복합할 때 진정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삼정회계법인 최성집 상무)
13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주최한 ‘제14회 2019년 전망 금융 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삼정회계법인의 최성집 상무는 ‘금융권 내 AI와 챗봇 도입 전략’을 소개했다.
최 상무는 우선 도입에 앞서 AI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적용 분야 선정을 고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세간의 기대와 달리 AI는 모든 분야에서 효과를 보기 어려워 기존 시스템이나 솔루션과 융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입 전 개선점에 대한 명확한 설계도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사람이 지식을 습득하는 단계를 AI 구매로 단순히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큰 오해”라며 “AI가 도입되면 전부 대신 해 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도입된 AI가 정착하려면 굉장히 긴 호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AI는 금융권에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다. 최 상무는 “AI 도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완전히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학습 정비를 해야 하며, 새로운 프로세스나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AI 하나만 도입할 게 아니라 전체 콘셉트를 고려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챗봇에 대해서도 도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학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마찬가지로 챗봇 도입에 앞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목적에 맞는 대화구조·유형에 대한 정의를 세우는 과정도 요구된다.
또한 챗봇은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방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에선 300억 어절, 중국은 300~800억 어절, 일본은 150억 어절이 구축·보급되고 있으나, 국내는 10억 어절을 구축 보급하는 단계다.
챗봇은 Q&A 식의 단순한 형태에서 선택형 Q&A, 입력형 Q&A, 다중선택형 Q&A 형태를 넘어 혼합형(선택+대화), 업무처리형, 상담연계형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챗봇은 기본적으로 레이어별로 다양한 형태와 구조가 존재한다.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이뤄져야 하며 적용 업무·발전 방향에 따라 계속 학습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결론적으로 최 상무는 영역별 업무 적용을 위해 AI와 챗봇이 도입에 그치면 안 되며 다른 디지털 신기술과 접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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