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앞으로 부두 간 컨테이너 이동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오류·누락 없이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운송이 이뤄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블록체인 기술을 항만물류에 활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 발급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서비스’는 타 부두 환적 시 필요한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공유함으로써, 현행 컨테이너 환적 업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선사·운송사·터미널 간 단절되어 있는 운송정보를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물류주체 간 정보 불일치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작업시간이 단축된다. 하루이틀 걸리던 물량 확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다. 운송과정 확인시간도 1시간에서 실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전자 반출입증을 발급해 운송기사들이 실시간으로 배차 사실을 인지하고, 반출입 컨테이너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운송 업무의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1년 동안 부산 신항에서 일부 항만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실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해수부는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다른 항만에도 적용·확산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항만물류처럼 다양한 당사자들이 참여하고 데이터 공유가 중요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활용되어 혁신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항만물류에서도 데이터 실시간 공유의 중요성이 점점 대두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블록체인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