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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IFRS17공동 시스템, 추가 고도화…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보험개발원이 10개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IFRS17 통합시스템 ‘아크(ARK)’의 추가 고도화에 나서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르면 오는 8월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2020년 2월까지 8개월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ARK를 둘러싼 보험사 등 이해당사자들이 많은 관계로 사업 추진 금액 및 시기, 대상 등에 대한 조율이 과제다. 또 일각에서는 2차 고도화 이후 3차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와 향후 전개방향이 주목된다.

ARK는 보험개발원에서 개발, 배포하는 IRS17 엔진 제품명으로 보험개발원은 LG CNS를 주사업자로 1차 개발을 마무리하고 현재 10개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시스템에 접목하는 포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포팅 작업을 완료하고 시스템 운영을 통해 대용량 시뮬레이션과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수행해 안정적 평가가 나오기 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추가 개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IFRS 17과 관련된 규정서가 다소 변경돼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ARK는 모든 생명, 손해보험 상품을 고려하지 않고 중요 상품 위주로 개발돼 각 생명보험, 손해보험사에서 적용하기에는 완전성(재보험 모듈 누락 등)이 다소 부족한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ARK 고도화 내용으로는 ▲VFA 회계모형 추가 ▲RA movement ▲OCI movement ▲결산주기 조정기능 추가 ▲이연대상신계약비 변경 ▲신계약비 분리 ▲IFRS17 계약변경 발생시 신규보험료 로직 추가 ▲CSM 및 CSM손익 건별배분 로직 고도화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RK는 월 결산으로 구축됐는데 IFRS 기준서는 분기 및 년 결산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고 이연대상신계약비 변경의 경우 ARK에서는 예상으로 적용하지만 기준서상 실제신계약비로 이연하는 해석이 있는 등 세부적인 대응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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