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삼성SDS·스마일서브·더존비즈온 인증 획득…불꽃 튀는 공공 클라우드
올해부터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내부 행정업무시스템을 제외한 대국민 서비스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전격 허용됐습니다. 물론 예외 조항이 제법 됩니다만,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 열린 것으로 간주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한 기업의 서비스만 이용 가능합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2016년부터 IaaS, 2018년부터 SaaS 분야에서 보안인증을 진행 중인데요.
한동안 뜸하던 보안인증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코스콤(IaaS)과 인프라닉스(SaaS)가 인증을 받은 이후, 약 4개월 만인 8월 28일부로 삼성SDS 공공 클라우드(IaaS), 스마일서브 코리아V(IaaS), 더존비즈온 위하고V(IaaS, SaaS) 4개 서비스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IaaS 분야에선 총 9개, SaaS는 4개 서비스(업체는 3곳)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업체 수가 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SaaS 분야는 인증제를 일부 완화해 국내 SW업계 활성화를 꾀하고 있어 향후 인증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예정입니다. 다만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경쟁도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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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IaaS·SaaS 클라우드 보안인증 동시 획득=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IaaS와 SaaS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이번에 더존비즈온이 인증받은 솔루션은 공공기관 전용 통합 업무 플랫폼 ‘위하고V(WEHAGOV)’다. 위하고V는 ‘위하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업무 환경과 특성에 필요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일서브,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스마일서브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고 ‘코리아브이(Koreav)’라는 이름으로 정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여성 CEO 기업으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 스마일서브는 5개의 가용성 존(AZ)를 통해 약 1만5000여개의 가상머신(VM)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운영까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 MS·오라클과 멀티클라우드 확대 제공=KT는 MS 및 오라클과 제휴를 맺고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멀티 클라우드는 2개 이상의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DB나 분석 같은 기업 중요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데선 오라클, 해외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 MS와 손을 잡았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VM웨어와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약을 맺고 ‘VM웨어 온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런칭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의 신박한 실험...10월 여의도에 IT조직이 운영하는 지점 만든다=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27일 ‘델테크놀로지스포럼’ 기조연설에서 IT조직이 직접 운영하는 ‘KB 인사이트(InsighT)’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력은 있지만 실행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과 협업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도 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델 EMC HCI 상에서 운영되는 ‘테크 플레이 그라운드’도 만든다. 현재 진행 중인 ‘더 케이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바침이다.
◆완전히 합쳐진 델 테크놀로지스, “모든 클라우드에 기술 공급”=27일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9’에서 김경진 한국 총괄 사장은 “디지털 트랜포메이션 목적은 모든 비즈니스에 변신이 필요한 이유는 고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사고, 호응을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커머셜과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이 통합된 한국지사는 최근 ▲IT ▲워크포스 ▲보안 ▲애플리케이션 4개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내세우고 있다. 멀티 및 하이브리드 환경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돌아가게 하며, 탄력적이고 간편한 운영모델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VM웨어, “가상화 넘어 쿠버네티스 리더로”…컨테이너에 VM 통합=VM웨어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인 쿠버네티스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VM월드 2019 컨퍼런스에서 쿠버네티스 기반 소프트웨어(SW)를 구동, 관리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VM웨어 탄주(Tanzu)’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했다. 또, 서버 가상화 솔루션인 브이스피어(vSphere)를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 퍼시픽(Pacific)’의 기술 프리뷰, 모든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단일 관리 포인트에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VM웨어 탄주 미션 컨트롤’도 공개했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운영전략?…“도심 속 쇼핑몰처럼”=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은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쇼핑몰에 비유한다. 영화관과 마트, 의류매장, 서점, 음식점 등이 한 건물에 모여 있는 도심 속 쇼핑몰처럼,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역시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서로 ‘연결’이 필요한 업체들의 장비가 한데 모여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는 “이는 에퀴닉스가 소매 코로케이션(retail) 전략을 취한다”며 “고밀도의 상호연결을 제공해 고객이 서로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엑스스케일(xScale)’이라는 합작 법인도 만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겨냥한다.
◆인프라닉스, “SaaS 인증 받으니 직원 보안의식도 높아지더라”=지난 4월 국내 중소SW 기업인 인프라닉스는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모니터링 서비스인 ‘엠콘솔(M-Console)’의 SaaS 보안 인증을 받았다. 중소SW업체로는 첫 사례다. 신동경 인프라닉스 마케팅 부문장은 최근 열린 ‘SaaS 보안인증 프로세스 지원 설명회’에서 “약 8개월이 걸린 인증작업에는 50여명의 전체 인력 가운데 약 30%가 투입돼, 중소SW업체로써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면서도 “개발 운영 프로세스의 보안 인증 방법론을 적용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전 직원의 보안 의식을 향상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과”라고 강조했다.
◆KT는 5G 자율주행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KT는 ‘SW개발자 컨퍼런스 2019’를 열고 자율주행 플랫폼 ‘5G 모빌리티 메이커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KT가 본격적인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에 돌입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부터다. 이전에는 자율주행 관련 연구가 자동차와 네트워크 중심이었다면, 이때부터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 간의 네트워킹인 '차량사물통신(V2X)'에 초점을 맞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다. 차량은 단 1초만에 방대한 데이터를 생산한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엣지 클라우드를 통해 저지연을 실현한다.
◆넷마블, 구글 클라우드 AI 도입=구글은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에 자사의 클라우드 AI 기술을 공급했다. 지난 2017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도입한 이후 다양한 구글 클라우드 툴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엔 구글 클라우드 AI 기반의 머신러닝을 넷마블의 전반적인 인프라에 적용해 게임 개발 및 운영, 마케팅까지 활용한다. 특히 게임 운영 부문의 지능형 솔루션인 ‘콜럼버스’ 기술에 구글 클라우드 AI를 활용하고 있고, 게임 마케팅 측면에서 넷마블은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를 기반으로 광고수익률(ROAS)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SKT, MS와 손잡고 ‘일하는 방식 혁신’ 나선다=SK텔레콤은 MS와 클라우드·모바일에 기반을 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구축,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을 5G 시대에 맞게 혁신해 나간다. MS 협업 메신저 ‘팀즈(Teams)’를 전사 도입하고 ▲용량 무제한의 클라우드 이메일 전사 적용 ▲자동 저장 및 간편한 공유가 가능한 클라우드 문서함 전사 배포 등을 추진한다. MS 윈도10 및 클라우드 서비스 ‘원 드라이브’를 도입해 전사 구성원에게 인당 1TB의 클라우드 문서함을 제공한다.
◆트렌드마이크로, 국내 보안기업과 손잡고 韓 클라우드 보안 공략=트렌드마이크로가 SK인포섹, 안랩 등 국내 보안기업과 손잡았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한국 클라우드 보안 시장을 국내 기업과 함께 진출한다.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관제 파트너사로는 SK인포섹, 안랩, 삼성SDS, 에스원, 파이오링크 등이다. 최근엔 ‘트렌드마이크로 딥 시큐리티 11.0’ 버전도 출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자동화된 보안 작업이 특징이다.
◆다쏘시스템, 두산그룹 디지털 혁신 지원=다쏘시스템은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마트 팩토리를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은 두산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특히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의 클라우드 기반 DDP(두산디지털플랫폼)와 다쏘시스템의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연계해 연구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MS, 레드햇·어도비·SAP와 협력 강화…ISV 파트너 확대=MS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4개의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GISV)를 선정했으며, 국내에서도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협력을 강화하는 업체는 레드햇, 어도비, 시트릭스, SAP 등 4개사다. 레드햇의 경우, 최근 애저 레드햇 오픈시프트(ARO)를 국내 애저 데이터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는 MS, SAP와 함께 지난해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는 각사의 실시간 데이터와 분석을 표준화해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과 연동하는 협력체계인 ‘오픈 데이터 이니셔티브(ODI)’를 발표했다.
◆NHN, 미국 LA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픈=NHN(대표 정우진)의 자사의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를 위한 북미 리전을 미국 LA에 마련했다. 지난 3월 개소한 일본 도쿄에 이어 두번째 글로벌 리전이다. 미국 내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 위주의 시범 운영 끝에 공식 오픈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미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B2B마켓인 ‘패션고(FashionGO)’가 토스트 북미 리전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쿠콘,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스크래핑 기술 특허 획득=쿠콘은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스크래핑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쿠콘은 금융기관이나 핀테크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API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미리 스크래핑 된 빅데이터를 이용한 클라우드 스크래핑 시스템 및 방법과 이를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특정 정보를 미리 스크래핑하여 쿠콘 빅데이터 저장소에 저장해두었다가 사용자 요청 시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 중소기업 ‘5G 제조 클라우드’ 도입 지원사격=KT는 26~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ITS 2019)’에 참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5G 제조 클라우드 및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5G 제조 클라우드와 연동해 동작하는 미래형 스마트공장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라이브 시연했다. 이노비즈협회 스마트팩토리 의장사인 ‘텔스타홈멜’의 실제 경주공장 제조라인과 코엑스 전시장 내 가상 공간을 5G로 실시간 연결해 동작시킨단 구상이다.
◆신세계아이앤씨,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콜라보 엑스’ 출시=신세계아이앤씨가 국내 스타트업 ‘구루미’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 ‘콜라보 엑스’를 출시한다. 별도 프로그램이나 장비 설치 필요 없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미팅, 세미나, 교육 등의 업무를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기업형 화상 협업 서비스를 최대 1000명이 동시 접속 가능하고 문서공유, 화면 공유, 화면 녹화 기능 등 협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월 9900원이다.
◆파수닷컴,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 출시=파수닷컴은 ‘파수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런칭했다. ICT 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 및 신규 구축 시, 사전 준비 단계부터 사업 종료단계까지 정보보안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 및 점검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 단위로 보안 위험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보호 대책을 수립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는 총 네 종류다.
◆호스트웨이, 클라우드 서비스 품질 성능 확인서 발급=호스트웨이는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품질 성능에 관한 기준’을 충족,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30일에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는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 품질 성능 향상을 위한 측정기준을 고시하고, 서비스 품질 성능에 대한 기준에 충족하는 업체에 대해 확인서를 발급하고 있다. 호스트웨이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번 2세대 IaaS인 플렉스클라우드 2.0을 대상으로 성능을 인정받았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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