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핵심 키워드가 된 '컨테이너'…왜 쓰냐고 물으신다면…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바야흐로 ‘컨테이너’의 시대다.
컨테이너 기술은 현재 전세계 IT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산업, 규모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컨테이너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60년 전 말콤 맥린이라는 트럭킹 사업자는 컨테이너를 통해 운송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 사람이 일일이 제품을 포장하고 쌓는 대신, 규격화된 컨테이너를 실은 배를 최초로 공개했다.
컨테이너가 운송산업을 바꾼 동일한 혁신이 IT산업에서도 또 다른 ‘컨테이너’를 통해 일어나고 있다. 이 ‘컨테이너’ 기술 역시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의 컨테이너 도입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3년까지 전세계 조직의 70% 이상은 2개 이상의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전망이다. 2019년 현재는 20% 미만이다.
컨테이너는 왜 이렇게 인기가 높아진 걸까.
컨테이너는 일반적인 경량 리눅스 운영체제(OS)를 공유하며, 컨테이너 내 애플리케이션마다 다른 부분만 고유하게 저장한다. 이러한 유형의 OS 레벨 가상화는 가상머신(VM)과 비교해 특정 호스트 컴퓨터에서 훨씬 더 많은 컨테이너를 보유 할 있다. 적은 수의 호스트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는 것은 당신의 데이터센터가 더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임을 의미한다.
또한, 컨테이너는 VM보다 이식성이 뛰어나고 유연성을 제공한다. 쿠버네티스와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면 어떤 리눅스OS에서도 같은 컨테이너를 실행할 수 있다. 오늘날 VM웨어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경우, 많은 변경 없이는 KVM 하이퍼바이저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옮길 수 없다.
반대로 하이퍼바이저 또는 엔드 로케이션에 관계없이 마찰이 발생하는 컨테이너가 적으므로 선택한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드를 크게 조정할 필요 없이 앱을 개발하고 이를 개발자의 데스크톱에서 아마존(AWS)이나 구글 클라우드, MS 애저 컨테이너 환경으로 옮길 수 있다. 즉, 컨테이너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VM에 대한 종속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컨테이너는 개발자로 하여금 단일(모놀리틱)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API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작은 서비스를 사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이 유형의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사용하는 경우, 개발자는 다른 마이크로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변경하고 즉시 밀어 낼 수 있다. 컨테이너는 가볍고 이식성이 높기 때문에, 마이크로서비스를 위한 이상적인 운영환경인 셈이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는 비즈니스의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 수년 간 컨테이너는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기본 표준이었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툴인 쿠버네티스의 등장으로 컨테이너는 이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그 인기를 확장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서로 다른 서비스가 별도의 컨테이너에 패키지돼 수많은 물리 또는 VM에 배포되기 때문에, 쿠버네티스와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툴은 배포, 관리, 네트워킹 및 확장과 같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최근까지 도커 스웜, 메소스, 쿠버네티스 등 여러 툴 간의 표준 경쟁에 따라 컨테이너 수용 속도가 다소 느려진 측면이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쿠버네티스는 시장을 지배하며, 놀라운 속도로 가장 있기 있는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쿠버네티스는 원래 구글에서 개발됐으며 이후 오픈소스화 되어 현재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에서 관리하고 있다.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컨테이너를 실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가 단일 오케스트레이션 툴로 자리잡으면서, 엔터프라이즈 IT 부서는 컨테이너 사용의 이점을 깨닫게 됐다. 마이크로 서비스는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탄력적인 코드 구현에 가능케해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게 개발하고 시장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에서 컨테이너를 어떻게 쉽게 구현할 수 있을까.
컨테이너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모든 기업은 컨테이너 환경을 테스트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애플리케이션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버트 크리스티안센 HPE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터프라이즈에서 컨테이너 구현을 시작하는 4가지 단계별 실행 전략을 제안한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소규모의 독립된 환경,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쿠버네티스 스택을 배포해 IT 및 개발팀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라는 의미다.
두 번째 단계로 ▲현재 IT 자산을 분석하고 독립형이며 다른 앱을 실행할 필요가 없는 워크로드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컨테이너화하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다.
다음 단계는 ▲컨테이너 전략을 믿는 개발팀 내 인력을 찾으라는 조언이다. 일부 그룹이 이미 컨테이너 환경을 실험 중임을 알지 못할 수 있다. 찾은 이후에는 격려하고 도움이 되는 추가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컨테이너 관리 목표 및 결과 목록을 작성해 컨테이너로 달성한 결과를 측정 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목표와 결과는 오케스트레이션 옵션,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택, 기존 보안 정책과의 호환성 및 내부 기술 요구 사항과 같은 우선 순위가 지정된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쿠버네티스를 지원하는 CNCF 및 기타 조직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학습 및 지원을 위한 수많은 기회가 생긴다. 또한 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IT 운영자와 개발자가 컨테이너 관련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최신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오픈 테크넷 서밋 2019’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9월 1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오픈소스 클라우드 네이브 전략-컨테이너로의 초대’를 주제로‘오픈 테크넷 서밋’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클라우드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여 ‘클라우드와 오픈소스’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컨테이너 및 쿠버네티스를 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컨테이너 기술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지향하고 있는 클라우드 구현방식에서 주요하게 제시되고 있고, 컨테이너 및 관련 기술은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돼 클라우드 시장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주관하는 [오픈 테크넷 서밋 2019’]를 통해 컨테이너를 활용한 기관, 기업의 현실성 있는 클라우드 구현 전략 및 관련 이슈를 다양한 방면에서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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