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체질”…불붙는 협업 툴 SaaS 시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기업 내부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혹은 외부 기업과의 협업이 잦아지면서 업무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비용은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협업 솔루션 도입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업무 현장이 모바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사무실 밖으로 확장되면서 클라우드와 같은 혁신 기술이 접목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의 협업 솔루션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메일과 메신저, 캘린더, 프로젝트, 드라이브(저장공간), 전자결재 등 개별 툴을 통합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채팅이나 업무 진행 상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직관적인 UI, 원격회의(화상회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서·파일 보안 등을 강화해 기업의 정보유출을 막아준다는 것도 강점이다.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등은 여전히 카카오톡과 같은 ‘국민 메신저’를 사용하지만, 이는 기업에 사용하기에는 안정성 및 기능, 보안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기업 협업 툴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기업 협업 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4억달러(한화로 약 3조원)였으며, 오는 2021년이면 3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기업 협업 툴 대부분은 클라우드 기반 SaaS 형태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aaS 기반 기업 협업 툴 기업인 ‘슬랙’은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뤘다는 평가다.
국내에도 현재 SaaS 기반의 기업 협업 툴 시장에 다수의 기업이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네이버(웍스모바일 라인웍스), 마드라스체크(플로우), NHN(토스트 워크플레이스), 토스랩(잔디), 콜라비 등이다.
이중 네이버의 자회사 웍스모바일이 제공하는 기업용 협업 툴 ‘라인웍스’는 지난 2015년 첫 출시된 이후 최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 태국 등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바탕으로 개발된 라인웍스는 이메일, 캘린더, 주소록, 파일저장소, 사내게시판 등 기업을 위한 협업 기능과 함께 네이버의 번역 서비스 ‘파파고’ 기반의 번역 기능이 적용됐다. 외국인과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 도중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라인웍스 고객으로는 네이버를 비롯해 대웅제약, 웅진, KG그룹, 하나투어, KEB하나은행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IT솔루션 기업 웹케시의 사내벤처 1호로 출발한 마드라스체크도 기업 협업 툴 시장에서 주목받는 업체다. 2015년 11월에 설립된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라는 기업 대상 협업 툴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메신저와 프로젝트별 소통, 무기한 파일공유, 작업관리, 일정공유 등 기능을 담았으며 무엇보다 쉬운 사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플로우는 SaaS 방식 뿐만 아니라 대기업 및 금융기관을 위해 사내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캐시, 메가박스, 현대·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이 플로우를 도입한 기업들이다.
한편 라인웍스와 플로우의 사례는 오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는 ‘구독형(서브스크립션) 업무 혁신의 미래, 리워크 전략’ 컨퍼런스에서 보다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구독형(서브스크립션) 업무 혁신의 미래, 리워크 전략’컨퍼런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는 10월 24일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구독형 업무 혁신의 미래,리워크 전략-SaaS로 혁신하라’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기업 도입 전략과 트렌드를 파악하시어 구매(소유) 대신 연결(공유)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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