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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KT 본부장 “11월 클라우드 게임 출시…독자플랫폼 구축”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5G와 관련한 B2C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게임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중으로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한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KT가 11월 클라우드 게임 전장에 뛰어든다. 엔비디아와 손을 잡은 LG유플러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SK텔레콤과는 달리 독자적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박현진 KT 5G 사업본부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11월에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5G 관련 B2C 시장에서 클라우드 게임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략은 경쟁사들과는 다르다.

박 본부장은 "경쟁사들처럼 특정 사업자와만 협력하는 형태는 아니다"라며 "모바일 등 다양한 게임의 유통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클라우드 게임 이외에 개인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발굴에도 계속 노력 중이다.

클라우드 게임이나 가상/증강현실(VR/AR)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통신사의 근본적 경쟁력인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양한 영상통화 앱, 서비스, 디바이스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이유다.

박 본부장은 "통신사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이라며 "5G 서비스 중 특히 영상통화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G가 보편화 되면 단순한 영상통화가 아니라 캐릭터나 아바타 등을 만들어 고용량 데이터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주변기기도 발전하고 있는 만큼 다차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본부장은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도 애착을 드러냈다.

박 본부장은 "디바이스인 AI 스피커를 KT가 직접하는 것은 기가지니가 홈 IoT의 허브이기 때문"이라며 "AI 디바이스가 홈 IoT의 콘트롤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가지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금 금융과 알뜰폰 사업간 협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지만 KT도 국민은행과 협력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박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통신서비스는 유무선 결합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알뜰폰과 은행간 결합으로 폭발적 시너지가 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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