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부진'…LG·삼성·SK '상승세'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부진하다. 중국 업체들의 약세가 돋보였다. 국내 업체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9월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은 10.0기가와트시(GWh)다.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한 수준이다.

SNE리서치는 “세게 1~2위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침체로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다”며 “국내 배터리 3사는 오히려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은 모두 사용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각각 69.2%, 37.9%, 33.7% 성장했다.

CATL은 당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버스와 전기트럭 판매량이 급감했다. 사용량은 10.2% 줄었다. BYD는 전기 승용차와 전기버스 판매 급감으로 타격을 입었다. 71.2%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0위권 밖인 Lishen, EVE 등도 고전했다.

파나소닉은 미국 시장 침체를 이겨냈다. 유럽 시장 호조로 사용량이 15.6% 성장했다.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1.4GWh로 전년동기대비 46.0% 늘었다. 지난 1~7월 실적이 견조, 누적으로 증가세가 유지됐다. 8~9월 부진을 만회한 것이다. 대다수 업체들의 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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