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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비 5~10%↓…코로나19 영향

윤상호
- 코로나19 장기화, 부품 및 완제품 수급·신제품 일정 차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코로나19 영향이 생각보다 커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대비 한 자릿수 초반 위축에서 두 자릿수대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변수다.

10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작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706만대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5.9% 즐었다. 올해 규모는 전년대비 1.5% 하락에서 전년대비 5~10% 추가 하향으로 수정했다.

한국IDC는 “2020년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수급 안정성이 저하하고 수요가 감소해 작년대비 시장이 위축할 것”이라며 “대부분 제조사가 부품 및 완제품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이전 모델의 재고 상황이나 생산 지연 문제로 신모델 출시를 늦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외 경기 급속한 악화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한 가운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5G폰이 희망이다. 5G폰은 작년 4월 첫 선을 보였다. 누적 공급량은 450만대다. 전체 시장 26.6%를 차지했다. 올해도 5G폰은 시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5.5~7인치 제품이 전체 97.1%를 기록했다. 이 중 6.5인치 제품도 16.2%다. 제품 자체 크기도 커졌지만 테두리(베젤)가 얇아진 여파다. 이용자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큰 화면을 구입하는 추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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