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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선수잡는 악플 이제 그만!…포털 스포츠뉴스 댓글 중단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 잡는 악플’에 포털 스포츠뉴스 댓글 중단 결정

네이버가 연예뉴스에 이어 이달 중에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카카오도 7일 오후 4시부터 스포츠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에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계속된 악플(악의적 댓글) 때문에 일어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카카오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 ‘라이브톡’은 유지합니다.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실시간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인데요. 여기에 욕설 등 악플을 걸러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 클린봇2.0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곳에까지 악플이 넘친다면 그때 네이버가 또 어떤 결단을 내릴지 모르겠습니다. 클린봇2.0 기술이 대단하다지만, 기상천외한 신종 악플을 모두 탐지, 차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용자들의 성숙한 댓글 문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언택트 고맙다” 통신3사, 2분기 실적 ‘껑충’


통신3사가 2020년 2분기 활짝 웃었습니다. 통신3사 영업이익은 모두 두 자릿수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LG유플러스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입니다. 통신3사 모두 언택트 서비스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미디어, 커머스, 기업(B2B) 분야 등이 대표적입니다. 코로나19발 언택트 효과로, 통신3사 실적엔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네요.

7일 통신3사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3595억원 ▲3418억원 ▲23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 ▲18.6% ▲59.2% 증가했습니다.

NHN·웹젠, 하반기 실적 기대감↑

7일 NHN과 웹젠이 2020년 2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두 회사 모두 전년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습니다. 2분기 NHN 실적은 매출 405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 당기순이익 187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웹젠은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상반기에도 좋았지만, 하반기 기대감이 더 크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NHN은 웹보드에 신규 모바일 빌드를 준비하고 3분기부터 용비불패M 등 신작을 본격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략입니다. 웹젠은 2분기 뮤아크엔젤의 흥행을 이을 야심작을 3분기에 내놓습니다. R2를 활용한 R2M인데요. 간판 지식재산(IP) ‘뮤’와 함께 확고한 흥행 자산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통신사 미디어 실적 희비…SKB-LGU+ ‘고공비행’ KT ‘주춤’


IPTV는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통신사 실적발표 때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는데요. 7일 마무리 된 2분기 실적발표에서는 통신사간 미디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각각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반면, KT는 약보합으로 실적을 마감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티브로드 합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5월부터 실적에 반영됐는데요.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SK브로드밴드의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가입자 증가로 기본료 매출이 늘어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IPTV 상승세로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반면, 유료방송 1위 KT는 이번 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년동기대비 0.5% 성장에 머물렀습니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2.4% 감소했는데요. KT는 실적 부진 이유로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이 지연된 것을 꼽았습니다. 다만, KT는 넷플릭스와의 제휴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갤노트20’ 보상판매 확대…중저가폰도 포함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흥행을 위해 보상판매 확대 카드를 꺼냈습니다. 경쟁사 제품은 물론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J 시리즈 등 삼성전자 중저가폰까지 보상 대상을 넓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중저가폰까지 보상판매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보상판매로 기존 프리미엄폰 고객 잠금(lock-in, 락인) 효과를 노렸는데요. 애플 LG전자 등 경쟁사 고객 확보 수단으로도 사용했씁니다. 보통 중저가폰은 10대 구매율이 높은데 이들을 프리미엄폰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갤노트20 사고 임영웅도 보고…통신3사 '스타마케팅' 열전


통신3사가 갤럭시노트20 출시기념 개통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매년 플래그십 신작 스마트폰이 나오면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오프라인 론칭행사를 벌였죠. 아쉽게도 올초에는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됐었는데요. 이번 노트20 출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시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네요. KT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할 듯 합니다.

임영웅, 윤두준 등 유명인을 앞세운 통신사들의 스타 마케팅도 다시 부활할 조짐입니다. SK텔레콤은 8월14일부터 9월14일까지 갤럭시노트20을 개통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한 총 600명을 ‘2020 트롯 어워즈’ 공연에 초대한다고 하는데요. 임영웅을 비롯한 미스터트롯 출연진이 한 무대에 선다고 하니, 부모님께 가장 좋은 효도 선물이 되겠네요. KT도 지난해 하반기 워너원 강다니엘에 이어 블랙핑크 제니를 광고 모델로 선정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노트20 론칭행사에는 가수 하이라이트 윤두준을 초대합니다. 신작폰도 따고, 님도 보고. 인기스타를 앞세운 통신사들의 마케팅 대전이 쏠쏠합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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