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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올것이 왔다?…유튜버, 주작·뒷광고 논란에 신뢰성 추락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버들 ‘뒷광고’ 논란으로 신뢰성 위기

유튜브가 신뢰성 위기에 부딪쳤습니다. 국내 유명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 때문인데요. 뒷광고는 경제적 대가를 받고 제작했지만 이를 명시하지 않은 콘텐츠를 이릅니다. 업계에선 이번 사태에 대해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인데요. 문제의 소지는 뒷광고를 감행한 유튜버들이 만들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배경엔 유튜브의 지나친 상업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더 많은 조회수, 좋아요, 구독을 위해 '주작'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선 9월 시행될 공정위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이하 추천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란 소식입니다. 해당 심사 기준에 따르면, 유튜버는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해당 상품, 상품권 등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경우 상품 추천을 하는 매건 마다 상업적 표시 또는 광고 사실을 명확히 표시해야 합니다. 다만 이럴 경우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흥미 자체를 반감시킬 수 있어, 이번 논란으로 신뢰성 타격을 입은 유튜브가 호감도를 적시에 회복하긴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LGU+ 세계최초 AR글래스로 ‘넷플릭스’ 볼 수 있을까?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엔리얼과 손잡고 5G AR글래스를 공식 출시합니다. 오는 21일 국내에 가장 먼저 'U+리얼글래스'를 선보이는데요. U+리얼글래스는 5인치 스마트폰 화면을 안경 속 100인치 화면에 그대로 옮겼다고 보면 됩니다. 내 시야가 닿는 360도 어디에서든 화면을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앱은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프로야구 중계나 콘서트 관람 등 영상 콘텐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U+AR을 통한 AR 특화 서비스도 준비돼 있습니다.

현재 U+리얼글래스는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해 컨트롤러로 사용해야 합니다만, 내년 상반기 쯤엔 폰 없이 손짓 만으로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AR글래스를 쓰고 회사 동료들과 증강회의를 할 수 있는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도 올 하반기 중 추가됩니다. 여러분도 영화 킹스맨이나 마이너리티리포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겠네요.

사실 AR 시장은 무겁고 비싼 전용 기기, 그리고 부족한 콘텐츠 등으로 당초 전망보다 더딘 성장을 해왔는데요. LG유플러스는 88g에 불과한 엔리얼의 AR글래스와 자사의 AR 콘텐츠 경쟁력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매년 1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자체 AR스튜디오를 구축하고 AR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와 엔리얼은 AR글래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 위챗 금지하면 전세계 아이폰 판매 급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메신저 위챗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는 “위챗이 전세계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될 경우 아이폰 연간 판매량은 25~3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국내 대표적인 국민 메신저를 꼽으라면 카카오톡을 언급하듯, 중국에선 위챗이 이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서비스가 사라지면 중국인 입장에선 아이폰 구매를 고심할 수 밖에 없겠죠. 애플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중화권 시장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미국 앱스토어에서만 위챗을 빼는게 최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아이폰 출하량은 3~6%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어찌됐든 애플 입장에선 고민일 수 밖에 없겠네요.

‘일하는 방식’에서 ‘고객 서비스’까지…SKT, K언택트 주도


코로나19로 언택트가 일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장기간의 재택근무부터 온라인 콘퍼런스 등 모든 것이 낯설었죠. 기업들 중에서도 선제적으로 언택트에 대응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SK텔레콤이죠. ▲국내 대기업 최초 전 임직원 재택근무 시행 ▲조직·지역별 자율 재택근무 체제 '상시 디지털 워크(Digital Work)' 도입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 ▲언택트 채용 방식 도입 등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것들이 적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는 B2C 영역으로 언택트 기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인매장 도입, 비대면 휴대폰 보험 가입 등을 비롯해 그룹영상통화 미더스는 언택트 환경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컴투스·게임빌·네오위즈·선데이토즈 ‘하반기 기대감’


11일 주요 게임기업인 컴투스와 게임빌, 네오위즈, 선데이토즈가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개사 모두 전년동기 대비 실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수혜 업종이란 말이 헛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한 가장 큰 게임기업은 컴투스입니다.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14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워가 출시 6주년을 넘겨서도 국외에서 인기를 끈 덕분입니다. 회사는 유명 게임과의 마케팅 제휴로 하반기 중 큰 폭의 성장세를 예고했습니다.

게임빌은 적자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입니다. 2분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08억으로 전분기 이어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하반기 게임빌프로야구의 국외 출시와 프로젝트 카스고 신작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네오위즈도 모범적인 2분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매출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는데요. 당장 이달부터 국외 시장 공략이 진행됩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4 실적이 3분기에 온기 반영되는데요. 2분기 매출도 좋지만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OECD “방역 성공한 한국, 올해 성장률 –0.8%로 상향조정”


OECD 보고서에 따르면 37개 회원국중 최초로 한국이 2020년 성장률 전망이 기존 -1.2%에서 -0.8%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올해 국가 성장율 지표에서 한국은 2위와 4%p 이상 격차를 보이면서 월등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올해 -6%, 미국은 -7.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전망했죠. OECD는 한국에 대해 회원국 중 고용및 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에 적극적인 위기대응 정책에 디지털뉴딜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성장률 상향조정에 직접적 원인이 됐습니다. 추경을 통한 정부의 재난지원금 배포도 위기상황에서 내수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힘든 시기지만 조금만 더 참고 버티면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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