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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연구자들·학과 랭킹 한눈에…네이버 ‘스칼리틱스’ 주목

이대호
스칼리틱스 홈페이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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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별, 국문 연구 성과까지 담은 스칼리틱스(Scholytics) 출시
- 평균 인용수 제공으로 타 분야 간 연구 성과 공정 비교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에서 국내외 학술연구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12일 네이버는 글로벌 연구평가 서비스 ‘스칼리틱스(Scholytic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칼리틱스는 국가·학교·학과·연구자 등 단위별 연구 성과 지표를 제공하는 연구평가솔루션이다. 대학별 성과가 아닌 단과대학, 학과별 성과는 물론 국문 학술 데이터까지 확보한 토종 플랫폼이다. 학술 연구자들의 아쉬움을 달랠만한 서비스가 나온 것이다.

최대 특징은 글로벌 플랫폼 대비 ‘국문 연구 데이터’까지 다수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국문을 포함한 비영어권 논문 보유자들은 제대로 된 연구 성과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았으나 스칼리틱스가 나오면 공정 비교가 가능해졌다.

스칼리틱스는 학술 연구자 대상의 서비스다. 국내 대학은 스칼리틱스 출시 기념으로 3개월 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이후 유료화된다. 기본 가격은 1개 기관당 1년에 3만달러다. 기관 규모에 따라 할인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할인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용자들은 스칼리틱스에서 연구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FWCI(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세계평균대비 학술연구 피인용 비율) 지수와 논문 수, 인용수, 공저자(collaboration) 타입 분석 등 연구 성과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 스칼리틱스에선 17만개의 연구 기관과 2000만명의 논문 저자, 15만개의 저널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네이버는 기존 연구평가솔루션이 대학별 연구 성과만 제공하고 있다면 스칼리틱스는 ▲단과대학, 학과 단위별 연구 성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대학 기관의 우수 하위 조직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다양한 단위에 따라 연구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영어권 저널 연구 성과뿐만 아니라 ▲국문으로 쓰인 학술정보의 연구 성과도 제공, 국내 연구진들의 기여에 대한 평가도 가능해진 것도 강점이다.

특히 FWCI 지수를 제공함에 따라 ▲학문 분야 간 종합적인 연구 성과도 공정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업계에서는 주로 논문당 평균 인용수를 제공하고 있어, 평균 인용수가 높은 특정 학문 분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학문 분야 간 객관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연구 기관 대상으로 스칼리틱스 사용처를 늘려나가는 동시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각국 데이터를 보완해 올해 글로벌에서도 스칼리틱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총괄은 “글로벌 최고 수준과 견줄만한 네이버 학술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연구평가 솔루션을 출시했다”라며, “연구 성과의 객관적인 척도로서 학술 분야의 효율적인 투자와 연구진들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4월에도 학술부문 성과정보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스칼리틱스의 연구자별 연구성과 통계와 학문 분야별 연구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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