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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새선장 황현식 대표 ‘신사업’ 직접 챙긴다

최민지
-LGU+, 2021년도 조직개편 단행
-신성장 동력 발굴, 기존 사업 수익성 개선…6개 부문 개편
-신규사업추진부문 신설,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 CEO 직속 편제
-컨슈머사업조직→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 OTT 대응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대표<사진>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담당하는 신규사업을 직접 챙긴다.

황현식 신임대표는 신설된 신규사업추진부문장을 겸임하고, 동시에 각 부문을 맡는 임원들은 기존 자리를 지키며 변동을 최소화했다. 최고경영자(CEO) 교체 속에서 조직 안정을 꾀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기존사업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루겠다는 의지다.

LG유플러스는 임원인사에 이어 2021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존 1개 사업총괄‧4개 부문을 6개 부문으로 재편한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신규사업추진부문은 ▲신규사업추진담당 ▲광고사업담당 ▲데이터사업담당 ▲스마트교육사업단 등으로 구성된다. 이는 기존 사업에서 별도 독립, 각 신사업분야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견실한 사업 구조를 만들려는 조치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신임대표가 신규사업부문장을 맡는다. CEO가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LG유플러스 비통신분야 성장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품질조직, 홈 개통‧사후서비스(AS) 관련 조직, 고객센터 등을 통합한 ‘고객서비스‧품질혁신센터’를 신설해 CEO 직속으로 편제한다. 기존에 CEO 직속인 품질혁신센터에 고객서비스까지 더하게 된 것이다. 이용재 전 홈고객그룹장이 센터장에 올랐다.

컨슈머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조직은 모바일과 홈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변화한다. 미디어‧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내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담아내고, 고객에게 끊김없이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신임대표는 컨슈머사업총괄을 역임해 왔다. 현재 컨슈머사업부문장은 미정이다. 컨슈머영업부문은 임경훈 전무가 지휘한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을 산하에 두고 5G 기업거래(B2B) 신규사업 성장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FC부문은 ‘기술부문’으로 재편해 전사 상품‧서비스 기술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또,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을 포함한 미래 기술 탐색과 기술 기반 사업 발굴 역할에 집중한다. 각 부문장의 경우 ▲최택진 기업부문장 ▲이상민 기술부문장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 등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신설된 두 조직에 대해 최우선 과제로 신사업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고객 접점에서 서비스‧품질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황 신임대표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2021년 임원인사를 통해 첫 내부 승진 최고경영자(CEO) 황 신임대표를 내정했다.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로 공식선임될 예정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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