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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EDR 구축 본격화…농협, 신한, 부산 이어 국민은행도 추진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이 새해를 맞아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사업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농협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등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EDR 사업에 나서면서 올해도 금융 보안시장에서 EDR을 중심으로 한 큰 장이 설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마지막 날 인 12월 31일 ‘EDR 솔루션 사전 적합성 테스트 실시 공고’를 내고 EDR 도입을 위한 사전단계에 착수했다.

국민은행은 EDR 솔루션 업체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7일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테스트 및 사업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테스트에는 솔루션 벤더는 물론 솔루션 벤더의 단일 총판의 참여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14일 테스트 참가를 위한 참가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향후 EDR 사업을 위한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민은행은 참가자격을 충족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고, 추후 테스트 통과 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EDR 솔루션 시스템 구축 구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테스트 주요 항목으로는 ▲윈도 기반 PC 운영체제 설치, 운용 지원 ▲글로벌 지점 업무 적용 ▲VDI 환경 지원 ▲국민은행 보안 프로그램 간의 충돌성 상세 검증 등으로 국민은행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에이전트 6700대 대상 시스템 관련 설정 및 로그 저장(1년 이상) 데이터 백업 가능 용량 확보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향후 국민은행은 EDR 전사 확장을 통해 약 2만여대 기기 관리를 고려한 확장 기능(용량, 전원, 미러 구성 등) 등도 검증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와 은행의 아웃도어세일즈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점 업무 고도화에 따라 보안 위협의 위험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활성화로 은행 입장에선 관리해야 할 디바이스 접점이 보다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사용자 접점단위에서 보안위협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차단하기 위한 EDR 사업을 통해 언택트 시대에 있어 새로운 보안 거버넌스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형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농협은행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는 EDR 사업의 숨을 고를 예정이다. 농협은행 역시 업무 환경의 모바일, 클라우드 환경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EDR을 도입해 NH농협은행의 EDR 사업은 지난해 1차 확대 사업 등을 마무리 했다. 농협은행의 EDR 사업은 국내 최대인 10만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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