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상장 대박난 쿠팡, 시총 100조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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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날 쿠팡 주식은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쿠팡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886억5000만달러(한화 약 100조4000억원)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쿠팡 기업공개(IPO)는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아시아 최대, 2019년 우버 이후 뉴욕 증시 최대 규모입니다. 그야말로 상장 잭팟을 터뜨린 것이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한국인들의 창의성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며 “우리가 이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의 일부가 된 것이 흥분된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쿠팡은 이번 IPO에서 45억5000만달러(약 5조1678억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조원이 넘는 실탄을 장전하게 되면서, 쿠팡은 누적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격 투자 행보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실제로도 김 의장은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지속적이며 계획적으로 투자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에 상장 터를 잡았지만 유치한 자금은 당분간 한국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한국 시장을 무대로 쿠팡의 충성고객을 늘리기 위한 사업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8억7000만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국내에 7개의 풀필먼트(보관·포장·배송·재고 통합관리 시스템) 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재산 절반 기부' 배민 김봉진, 자영업자·저소득층에 400억 지원
재산의 절반 기부를 약속한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첫 구체적 실행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에 4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김봉진 의장은 부인 설보미씨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외식업을 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치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으로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년에 걸쳐 사재를 들여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배민 광고주가 아니더라도 모든 외식업 운영자를 지원할 계획이라네요.
또 외식업 운영자들의 자녀를 위한 국내외 대학 장학금으로 역시 5년에 걸쳐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고사양 노트북 1만 대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봉진 의장은 지난달 세계적인 기부단체인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통해 기부 서약을 공식화하며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선 그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승때마다 등장하는 에너지 딜레마…‘친환경 비트코인’ 나올까?
비트코인이 에너지 딜레마에 직면했습니다. 비트코인 거래나 채굴에 전기가 너무 많이 소모되다보니 기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최근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상황을 지적햇습니다. 비트코인 거래 한 번에 300kg의 이산화탄소가 발행한다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이는 비자카드를 한 번 긁는 것보다 75만배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굴은 거래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비트코인 전기 사용량 인덱스(CBECI)에 따르면 연간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력량은 전 세계 전력량의 0.51%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연간 전력 사용량보다 많은 것입니다.
다만,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케임브리지의 설명입니다. 대신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는 것인데요.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에 쓰이는 전력을 친환경으로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채굴 업체들입니다. 최근 가상자산 채굴 업체 아르고블록체인은 1억달러를 들여 텍사스에 비트코인 채굴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는데요. “가장 저렴하게 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기존 기업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결국 가상자산 업계도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탄소배출 감소라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갈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애플, 퀄컴과 재이별?...2023년 아이폰 자체 모뎁칩 목표
애플이 인텔에 이어 퀄컴과의 이별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내후년 아이폰부터는 퀄컴 칩이 아닌 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이동통신 모뎀칩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인텔의 모뎁 칩 사업 부문을 인수해 자체 모뎀 칩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6기가헤르츠(Ghz) 이하 대역과 밀리미터파(mmWave) 대역 모두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아이폰12 시리즈엔 퀄컴 스냅드래곤X55가 탑재돼있습니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에는 스냅드래곤X60, 내년 아이폰 시리즈엔 스냅드래곤X65 등 당분간 퀄컴 5G모뎀 칩을 공급받기로 계약돼 있다고 합니다.
계약 일정을 감안하면 내후년에는 자체 개발한 5G 모뎀 칩을 차세대 아이폰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의 모뎀칩은 대만 TSMC가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동안 애플은 인텔, 퀄컴과 함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주요 제품에 탑재되는 칩을 설계해 왔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점차 반도체 수급 전략을 외부와의 파트너십이 아닌 직접 설계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독일 뮌헨에 새 반도체 칩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센터 설립으로 반도체 설계 독립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쏟아지는 삼성 중저가폰, 알뜰폰 웃는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보급형 신규 단말을 쏟아내는 가운데, 알뜰폰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일 삼성전자는 올해 첫 5G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42 5G’와 LTE 단말 ‘갤럭시A32’를 내놓았는데요.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을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여기서 50만~60만원대 ‘갤럭시A52’와 ‘갤럭시A72’가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중저가 단말 라인업을 강화하는 삼성전자는 자급제 채널 혜택을 확대하고 있죠. 갤럭시A42 출고가는 44만9900원인데, 11번가 등 일부 오픈마켓에서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지원했네요. 35만992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난달 선보인 ‘갤럭시A12’는 자급제 채널을 통해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10% 상당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죠. 37만4000원인 갤럭시A32 자급제 단말도 오픈마켓에서 10% 할인 행사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급제 단말 수요 상당수는 알뜰폰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특히, 30만~40만원대 중저가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은 월 10만원 이상 고가 요금제보다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G단말로 나온 갤럭시A42를 예로 들면, LTE 요금제에 가입하기 위한 자급제로 구매한 고객이 알뜰폰 요금제에 관심을 둘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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