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게임 산업에는 '신작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돼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든 게임업계는 다양한 신작 출시와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주요 게임사들의 하반기 시장 대응 전략 및 신작 출시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문지수, 김승철)는 올해 하반기에도 자체 지식재산권(IP)들의 가치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 모색한다.
신규 라인업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PC,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 별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개성 있는 타이틀을 선보이며 글로벌 성과 강화에 나선다.
네오위즈는 2016년부터 퍼블리싱에 집중됐던 사업구조를 자체 개발 타이틀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기 시작했다. '블레스', '브라운더스트', '디제이맥스'와 '탭소닉' 시리즈, '킹덤 오브 히어로' 등 자체 제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개발사로의 체질 전환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뚜렷한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자체개발 비중 역시 매년 70% 이상 달성해 나가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 '드루와던전', '데스나이트키우기' 등도 해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며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먼저 콘솔로 선보였던 '블레스 언리쉬드(Bless Unleashed)'의 PC 버전은 올 여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미국 유명 경제지 '포브스(Fobes)'에서 '2021년 Best MMORPG Top10'에 선정되는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네오위즈는 콘솔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강력하고 묵직한 액션을 PC로 이식해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파이널 테스트까지 마무리되며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14년째를 맞은 장수 FPS 게임 '아바(A.V.A)'도 지난해 대만 재진출에 이어 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개성 강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 소싱 등 다양한 시도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자체 개발작인 '블레스 언리쉬드' PC 버전을 비롯 다양한 인디 게임들을 글로벌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선보인다. PC 게임 '스컬'과 인디게임 '메탈유닛', '사망여각'을 비롯해 브라질 개발사가 제작 중인 '댄디 에이스'까지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한 바 있다. '블레이드 어썰트'는 오는 6월 얼리 엑세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지난 5월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언소울드'도 3분기 내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들 게임들은 모두 엑스박스 원(Xbox One), 플레이스테이션4(PS4), 닌텐도 스위치 등 다양한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향상의 요인이었던 스컬은 올 여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닌텐도 인디 월드 쇼케이스'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골프 임팩트', '베이스볼PVP' 2종의 스포츠 모바일 게임도 글로벌 출시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2월 솔리테어 게임의 명가로 꼽히는 스티키핸즈를 인수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시장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게임 IP를 확보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라인업 외에도 스티키핸즈의 개발력과 네오위즈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더한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피망포커', '피망 뉴맞고' 등 보드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에서 확보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서도 선두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서버 통합을 진행해 다른 플랫폼 이용자들 간 플레이도 가능해져 게임의 편의 및 재미를 증대시키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포커', '뉴맞고', '섯다', '블랙잭', '바카라', '피망 슬롯' 등 서비스 중인 6종의 게임에 대해 국제공인기관인 GLI를 통해 RNG(Random Number Generator)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공정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뉴맞고, 섯다 등 고스톱류 게임에 대한 인증은 국내 최초다.
네오위즈 측은 "이용자들에게 공정한 게임 환경 제공을 바탕으로 2021년에는 새롭게 진입한 iOS 시장에서 성과를 높일 것"이라며 "또한 크로스플랫폼 환경을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제공, 라인업 확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