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내 최대규모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 구축사업이 강릉에서 시작된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내년 9월까지 강릉시 지능형교통체계 기반구축사업자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이 선정돼 기술협상을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는 ICT를 활용해 교통체계 안전성, 이동성,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강릉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급증한 교통정체, 불법주차 등 교통문제를 ITS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내년 9월까지 총사업비 450억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그동안 국내 ITS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강릉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내 주요도로에 스마트교차로, 긴급상황 우선신호, 스마트횡단보도, 회전교차로 진입지원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교통센터플랫폼을 구축하고, 강릉시에 정밀지도에 기반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강릉시가 진행 중인 스마트시티 챌린지(MaaS)와도 연계해 대도시 수준의 교통편의성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강릉시가 세계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를 오는 2026년 유치하는 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ITS 사무국과 이사진의 강릉 현지 실사와 10월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세계총회 때 LG유플러스 ITS 기술력과 강릉 ITS 구축 서비스 강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시티사업담당(상무)은 “서울시 우선신호사업, 세종‧광주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 그동안 LG유플러스가 ITS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준비한 통신인프라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이번 사업으로 강릉시민 생활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강릉시가 2026년 ITS 세계총회를 유치해 전세계 모빌리티 사업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 중심으로 ‘에스트래픽’ ‘트라콤’ ‘엔제로’ 등 컨소시엄이 함께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