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퇴근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 그 결말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말한마디에 가상화폐가 폭락, 급상승하는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법정화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부터 미래 디지털화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상황속에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법안이 오는 9월 7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28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최근 TV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비트코인 사용법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융 시스템이 무너진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더 큰 위험을 유발할지 이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다수의 규제기관들은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자체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자산이 아닌 만큼, 한 국가의 법정화폐가 될 경우 더 큰 위험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 등은 엘셀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에 부정적 입장입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엘살바도르의 시도가 비트코인에도, 다른 국가에도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엘살바도르가 친환경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을 시도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단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실험이 신의 한 수가 될지, 국가위기를 더욱 부채질할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G 28GHz 투자 독려 나선 임혜숙 장관, 통신3사 CEO에 건넨 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통신3사 CEO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28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서 만남이 이뤄졌는데요. 임 장관은 이날 만남의 목적에 대해 분명히 밝혔습니다. 바로 28GHz 대역에서의 투자입니다. 임 장관은 “5G 커버리지 품질 개선과 28GHz 활성화 의견을 나누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통신사들은 공동으로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품질논란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당시 받았던 28GHz 주파수 대역의 경우 기술, 단말기 등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제대로 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요. 임 장관이 통신사 CEO들에게 28GHz 투자를 요청한 배경입니다. 임 장관은 “28GHz는 한국이 최고 수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 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하겠지만 당분간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28GHz 보다 시급한 3.5GHz 대역에서의 투자를 촘촘히 하는 것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고배마신 롯데·위기의 쿠팡…신세계發 지각변동 경쟁사 대응은?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이 네이버·쿠팡·신세계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업계 1위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한 상황이기도 한데요. 신세계 오프라인 유통 맞수인 롯데와 e커머스 업계에서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쿠팡이 긴장감을 높여야할 것 같습니다.
신세계와 롯데는 둘다 e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이번 이베이 인수로 롯데는 규모면에서 신세계에게 크게 밀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롯데는 식재료·패션 등 각 전문관을 강화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는 전국 물류 유통망을 갖춘 상황인데다 적극적인 투자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쿠팡과도 '물류·배송' 정면대결을 하게 된거죠. 하지만 쿠팡은 현재 공격적 마케팅보단 물류센터 화재 및 부정적 여론 악화 등 사태 수습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신세계도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베이와 SSG닷컴을 단순히 합친 점유율만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성격이 다른 각 사이트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화합해 시너지를 낼지가 시장 관심사입니다. 신세계가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1위 업체가 될 수 있을까요? 아직은 지켜봐야겠습니다.
구글포토 대항마 ‘마이박스’, 연간 20% 성장 노린다
구글이 이달부터 클라우드 기반 사진 저장 서비스 ‘구글포토’를 유료로 전환한 이후 대체제를 찾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요. 내 서비스 중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 네이버 ‘마이박스’입니다. 마이박스는 구글포토 유료화 이후에도 무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죠. 김찬일 네이버클라우드 마이박스센터장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선 30GB 무료 정책을 회수하거나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이용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만 바라보고 사업을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네이버는 이달 말 한컴오피스와 제휴를 맺고 마이박스에서 HWP 문서 저장뿐만 아니라 문서 생성 및 공동편집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AI 기술로 한층 고도화된 ‘인물 검색’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개인용 클라우드는 단순 백업 용도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주된 작업 공간이 될 것”이라며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을 자신했습니다. 네이버는 구글포토 유료화를 기점으로 마이박스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 연간 20% 성장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사전 다운로드 시작…"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재밌어"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기대작이자 모바일과 PC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내일 오전 9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는데요. 지난 22일, 정식 서비스 오픈을 일주일 남겨두고 오딘의 인게임 화면과 수익 모델 스크린샷 등이 일부 유출되면서 예비 게임 이용자들의 말이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특히 '리니지 형제와 수익구조가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아 '오니지(오딘+리니지)'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됐지요.
예를 들면 유일 등급의 '용가죽 갈라르호른' 아이템은 리니지의 반지나 귀걸이와 유사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아이템을 캐시샵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과 1강씩 더해질수록 능력치 차이는 상당히 벌어진다는 점이 공통적이라고 합니다. 안전하게 강화할 수 있는 것도 1강뿐인 점이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유출 사태가 일어난지 하루 만인 지난 23일, 스스로를 오딘 개발자라며 주장하는 이는 디시인사이드 오딘 마이너 갤러리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공개된 정보가 적었었는데 하필 유출된 부분들이 유저들에게 부정적으로 느껴질만한 BM(비즈니스 모델)요소여서 더욱 실망감이 컸을거라 생각된다"고 적었습니다.
개발진들은 오딘이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 과금에 대한 부담 없이 게임 이용자들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그래서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이용자들의 예상대로 '오니지(오딘+리니지)'가 될 지, 더 공개되지 않았던 요소들로 반전을 꾀해 '갓오딘'(최고의 게임을 일컫는 '갓겜'+오딘)으로 재평가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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