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이 태양광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태양광이 3대 주력 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8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유럽 태양광 셀 제조업체 앙코르 그룹과 태양전지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 규모는 471억원으로 작년 매출액의 39.7% 수준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4년 태양전지 제조장비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연구개발(R&D)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해왔다.
2010년대 들어 태양광 산업이 축소하면서 관련 사업이 부진했으나 최근 탄소중립 등 이슈로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확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주성엔지니어링도 태양전지 부문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박막(Thin Film)형 태양전지 기술과 결정질(c-Si)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단접합, 다중접합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도 태양전지에 적용 가능하다.
올해 주성에서 개발한 N-Type 단결정 HJT(HeterojunctionTechnology) 태양전지가 세계 최고 수준인 발전전환효율 24.5% 이상을 달성하는 등 태양전지 기술의 확고한 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기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대면적 증착기술 기반으로 HJT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융복합해 향후 35% 이상 효율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 장비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외 태양전지 장비 수주에 적극 대응해 태양전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