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비스포크·폴더블폰까지…삼성전자, 유럽 시장 공략 '박차'

백승은
- IFA 대체 온라인 행사 마련…연내 라인업 확장 예정
- 온라인 쇼룸 개최…유럽 소비자 접점 늘린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가 4분기 동안 유럽 시장에서 주력할 비스포크 제품에 대해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가졌다. 가전 뿐만 아니라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도 함께 선보이며 삼성전자의 생태계에 대해 강조했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 접점도 늘렸다.

12일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멈추지 않는 일상(Life Unstoppable) 2021' 온라인 행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유럽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않는다. 매년 IFA에 참석하던 삼성전자는 이를 대체할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과 5월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비스포크 홈 2021'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각종 비스포크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북유럽에 처음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동안 냉장고 패널 색상 14종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40개 가량 국가에 판매 중이다. 연내에는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유럽에 내놓고 활발하게 저변을 늘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방과 안방 등 집안 곳곳의 공간에서 비스포크 가전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에 대해 단편 영화 형식으로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와 정수기를 비롯해 무선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인공지능(AI)'에 대해 설명했다.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에어'와 의류관리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 등 주요 제품을 다양하게 알렸다. 또 퀀텀 미니발광다이오드(LED) ‘네오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G9'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갤럭시Z폴드3'와 태블릿 제품 '갤럭시S7 FE'를 선보이며 '갤럭시 경험'에 대해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페어'와 같이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성을 활용하는 부분도 설명했다. 두 제품에서 제공하는 S펜을 이용해 다른 스마트기기에서 간편하게 갤럭시S7FE로 옮기거나 텍스트를 연결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비스포크홈'을 전시하기도 했다. 냉장고와 세탁기를 비롯한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13종을 구경할 수 있다. 영국 런던에는 '삼성 킹스크로스 브랜드 쇼케이스' 쇼룸을 마련했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6종을 전시했다. 이 쇼룸은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닷컴 영국 사이트에 온라인 쇼룸을 열고 유럽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선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비스포크 스튜디오’를 3차원(3D) 가상투어 기술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구현했다. 제품을 온라인으로 둘러보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