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이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3일 AP시스템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4분기 매출액 1742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48% 하락, 58.63% 상승이다.
2021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87억원, 643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대비 10.65% 감소, 58.63% 증가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립 이래 최대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전방산업 투자 감소 등 악조건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AP시스템은 반도체 사업 성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장비 등 제품 믹스 개선 및 원가 혁신을 사상 최고 영업이익 달성 요인으로 꼽았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찍기도 했다.
현재 AP시스템은 반도체 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정적용, 시장점유율 확대, 고객 다변화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기존 주력인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이번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해 전년대비 100% 증가한 보통주 1주당 24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결산 배당으로 총 배당금은 3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