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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 IT] 테슬라 또 급등 ‘천슬라’ 눈앞… 확산되는 낙관론

박기록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음에도, 시장은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낙관하며 3대 주요 지수 모두 강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돌파구가 보이지않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은 크게 개의치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0.74% 오른 3만4807.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3% 상승한 4511.67로 장을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5% 오른 1만4108.82로 종료했다.

다만 이처럼 우세한 낙관속에서도 이날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2.38%로, 2년물은 2.16%를 각각 기록해 장단기 국채금리가 2019년 이후 2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것은 경계해야 할 지표로 인식된다.

이날 미 증시는 나스닥의 상승, 특히 전기차의 강한 탄력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국내 전기차 및 2차 전지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전장대비 7.91% 급등한 993.98달러를 기록해 다시 ‘천슬라’ 등극을 목전에 두게 됐다. 공급망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제기되던 지난 1월19일 '1000달러'가 무너진 후 2개월여 만이다.

테슬라는 이날, 이달초 독일 주정부로터 양산을 승인받은 베를린의 기가팩토릭에서 첫 독일제 자동차를 납품했다는 소식이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격돌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컷다.

리비안도 46.93달러(+7.74%)로 크게 올라, 이달초 가격인상 후폭풍을 만회한 모습이며, 루시드 26.65달러(+4.96%)도 동반 상승의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날 반도체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엔비디아 265.24달러(-0.7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79.12달러(+0.98%), AMD 114.78달러(-0.98%)를 각각 기록했다.

비록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H100’이라는 이름의 최신 GPU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수익이 2021년 80억 달러 전망에서 향후 6년간 11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이날 나스닥내 주요 기술주들은 특별한 호재 또는 악재없이 골고루 전장대비 2%~3%이상 상승 흐름을 보였다. 애플 168.82 달러(+2.08%), 아마존닷컴 3297.78달러(+2.10%), 구글(알파벳A) 2797.36달러(+2.77%), 넷플릭스 382.92달러(+2.22%)로 거래를 마쳤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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