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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LCD TV 패널가' 상반기 하락 지속

백승은
- 2020년 5월~201년 6월까지 상승 후 하락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상반기까지 큰 폭으로 치솟던 30~6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한풀 꺾인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은 올 6월까지 LCD TV 패널이 하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TV 판매가 늘자 LCD TV 패널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유리와 디스플레이드라이버집적회로(DDIC) 공급 부족 여파로 LCD TV 패널은 2020년 5월을 기점으로 2021년 6월까지 1년 이상 꾸준히 오르다 그해 7월부터 32인치 HD와 43인치 풀HD(FD) TV 패널 가격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한 달 뒤부터는 30~60인치 TV 패널이 전부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작년 연말까지 이어졌다.

이미 대부분 TV 제조사들은 LCD TV 패널을 비축해 둔 상태다.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TV 수요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미 많은 시장조사업체가 올해 TV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LCD TV 패널 가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65인치 초고화질(UHD) TV 패널의 경우 지난해 7월 300달러(약 36만원)에 가까웠지만 올 2월에는 200달러(약 24만원) 이하다. 올 6월에는 150달러(약 18만원) 수준으로 쪼그라든다.

한편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TV 출하량을 2억1700만대에서 2억1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운임비 상승 문제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이 축소될 전망이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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