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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용평가 확산, 우리은행 ‘소매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나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4-20 09: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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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생활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CSS)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 도입도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소매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사업을 위한 컨설팅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대안신용평가는 전통적인 금융정보 만으로는 동일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현재의 신용평가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빅데이터를 추가 적용, 금융정보 만으로 판단할 때에는 중·저 신용등급에 속하지만, 사실은 평균 이상의 성실한 이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구분해 낼 수 있게 한다.

전통적 은행의 신용평가(크레딧 스코어링)은 과거 금융거래 기록이 유사한 대출건을 그룹화해 항목별로 구간별 우불량 비율을 계산하여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동일한 금융거래 경험이 있으면 동일한 점수를 받게되다 보니, 개인의 성향이나 개별적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더 자동화되는 비대면 금융환경 하에서는 개인의 성향 등 정성적 요인을 반영하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고 효율성도 떨어지는 일이다.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대안신용평가를 바탕으로 한 중저신용자 대출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자체가 은행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활용 가능한 대안정보의 추가 도입을 통해 금융결제원 자동이체 정보,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정보 등 활용 가능한 대안정보를 적극 신용평가시스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저소득 또는 신용정보가 부족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변별력 제고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해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별도의 신용평가모형 신설을 통한 중금리대출 영업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 사업을 통해 우리은행은 소매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및 적용 확대, 그리고 비금융정보 등을 활용해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변별력 높은 평가모형 신설 및 우량 신규 고객에 대한 영업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소매 대안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위한 ▲개발데이터 수집 ▲모형 신설 및 고도화 ▲모형 활용방안 ▲문서화 등의 작업을 추진한다. 신용대출 취급 여신 데이터 추출 및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취약차주 전용 평가모형 개발요건을 수립하고 기존 모형 내 대안정보를 활용한 고도화 방안을 검토해 대안신용평가모형 프로세스를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리, 한도 및 승인전략과 취약차주 세분화 전략 등을 수립 하고 모형 개발절차/결과 문서화, 전산요건 정의서를 수립해 향후 시스템 구축 제안요청서(RFP)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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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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