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텔, 1분기 ‘선방’…애플 이탈 손실 서버 상쇄

윤상호
- 1분기 매출액 23조원 영업익 6조원
- 애플·10나노 공정 전환 비용 탓 CCG 실적 악화
-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매출·영업익 급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텔이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떨어졌지만 목표치 달성은 성공했다. 낸드플래시 사업 매각 영향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낸드 분사에도 불구 작년 수준 도달을 잡았다.

28일(현지시각) 인텔은 일반회계기준(GAAP) 지난 1분기 매출액 183억5300만달러(약 23조3700억원) 영업이익 43억4100만달러(약 5조5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치를 넘었다”라며 “IDM2.0 전략 수행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작년 SK하이닉스에 낸드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를 재편했다.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데이터센터&인공지능(DCAI) ▲네트워크&에지(NEX) ▲액셀러레이티드컴퓨팅시스템&그래픽(AXG) ▲모빌아이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 6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AXG와 IFS를 제외한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1분기 CCG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억9400만달러(약 11조8400억원)와 28억27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3% 영업이익 34% 하락했다. 데스크톱 매출액은 26억4100만달러(약 3조3600억원)다. 노트북 매출액은 59억5900만달러(약 7조5900억원)다. 매출 감소는 애플의 이탈 때문이다. 애플은 PC 중앙처리장치(CPU)를 인텔에서 자체 제품으로 전환 중이다. 영업이익 하락은 10나노미터(nm) 공정 전환 비용을 포함했다.

DCAI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억3400만달러(약 7조6800억원)와 16억8600만달러(약 2조15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사파이어래피즈 CPU 공급을 개시했다.

NEX는 1분기 매출액 22억1300만달러(약 2조8200억원) 영업이익 3억6600만달러(약 4700억원)를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3% 영업이익 51% 확대했다. 클라우드컴퓨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으로 떠올랐다.

신성장동력 부문 매출액은 ▲AXG 2억1900만달러(약 2800억원) ▲모빌아이 3억9400만달러(약 5000억원) ▲IFS 2억8300만달러(약 3600억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AXG 21% ▲모빌아이 5% ▲IFS 175% 확장했다. 하지만 AXG와 IFS는 각각 3억9000만달러(약 5000억원)와 3100만달러(약 4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모빌아이 영업이익은 1억4800만달러(약 1900억원)다.

인텔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760억달러(약 96조7900억원)로 제시했다. 전년대비 2% 높다. 매출총이익률은 52%다. 전년대비 6.1%포인트 낮다. 2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률 목표는 각각 180억달러(약 22조9200억원)와 51%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3% 매출총이익률 8.8%포인트 적은 수치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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