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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영업재개 준비한다면…통신3사, ‘소상공인 겨냥’ 3色상품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통신3사가 330만 소호(SOHO)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호는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미만(제조·광업·건설·운송업 10인 미만)인 사업자를 말한다. 소상공인을 겨냥한 요금제 및 광고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매출 확보는 물론, 위축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사회적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LGU+, 케이블 설치 필요없는 ‘우리가게무선인터넷’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를 통해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발맞춰 2022년형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소상공인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가장 내세우는 상품은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이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LTE 라우터를 이용해 카드결제기, 인터넷전화 등을 별도의 유선 케이블 설치 공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망 장애에 따른 영업차질 우려도 없다. 유선 통신망 장애 시에도 결제나 전화 예약문의 등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서비스의 선도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제휴상품을 마련했다. 매장홍보(레뷰)·차량대여(쏘카)·가전렌탈(LG전자)·세무(세친구)·매출관리(캐시노트)·방역(토마토세븐) 등의 매장운영 솔루션들을 최대 12개월 간 무료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자사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통해 소상공인 고객에게 상권분석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모든 솔루션 혜택들은 ‘우리가게패키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신규 상품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상품을 요식업 중심에서 유통업, 편의점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최적의 제휴사와 협력해 매장 홍보 및 광고 솔루션, 고객관리 솔루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KT, 영업 중 받기 어려운 전화 AI로 해결

KT는 디지털전환을 소상공인 서비스의 핵심키워드로 삼았다. 자사가 보유한 ABC(AI·Bigdata·Cloud)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KT는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전화문의나 요청을 대신 받고 처리하는 ‘AI 통화비서’는, 1인사업장 등 영업 중 대응이 어려운 사업자들의 효율적인 업무를 돕는다. 패키지로 이용 시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사장님 AI 비서팩’은 가게로 걸려오는 전화를 AI가 대신받아 처리해주는 동시에, 자동으로 가게 안내·홍보 문자까지 발송한다. 3개월동안 해당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T는 사업장에 필요한 수많은 부가서비스 중 필요한 상품만 골라 할인받는 ‘사장님 성공팩’도 선보였다. 인터넷, 전화, CCTV 등 통신상품 외에도 AI통화비서, 카드결제기(VAN), 링고비즈프리미엄 등 DX서비스들 가운데 소상공인 고객은 필요한 상품만 골라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상권 정보를 제공하는 ‘잘나가게’, 유선 통화 종료 시 매장의 광고·홍보·안내 문자를 고객에 자동으로 발송하는 ‘가게정보 알림 메시지’, 세금 등 업장관리를 돕는 ‘세모가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B, 10만원대 광고상품 출시…광고제작 지원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소상공인 겨냥 상품을 선보였다. 인터넷TV(IPTV)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 서비스 ‘B tv 우리동네광고’를 출시했다. ‘B tv 우리동네광고’는 소상공인 등 지역 사업자가 TV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매장을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광고범위는 ‘동(洞)’ 단위로 한정한다. B tv 가입자의 셋톱박스 정보를 활용해 광고 송출 범위를 특정 지역으로 제한했다. 예컨대 서울 양평동의 한 떡볶이집 사장님이 광고주라면, 양평동 B tv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가격은 매우 저렴한다. ‘B tv 우리동네광고’ 이용자는 최소 10만원(부가세 제외)부터 광고비 청약을 할 수 있다. 통상 수백만원대인 지역 광고보다 훨씬 저렴하게 설계됐다. 제작 여건이 여의치 않은 소상공인이 직접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매장 운영에 꼭 필요한 기능을 담은 필수 상품을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맞춤 요금제인 ‘성공Dream 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은 물론 전화, B tv, 보안 서비스 등을 합리적 요금으로 이용할 수는 결합 상품이다. 또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강소현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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