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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가상자산, 바닥이 안보인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BTC) 시세가 일주일간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3만달러가 깨진 것은 처음입니다.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6만7566.83달러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반토막 난 수치입니다. BTC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알트코인들도 모두 지난 1주일새 낙폭이 20%에 육박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외신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정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네요. 최근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증권시장과 가상자산 시장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가격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때까지 나스닥 시장과 연동돼 거래될 것"이라며 "더 큰 손실이 있을 수 있다"라고 경고하고 나서 주목됩니다.

디지털플랫폼 대세...尹 취임식에 네이버부터 쿠팡·컬리·배민 대표 참석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플랫폼 업체를 대표해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 김성수 이사회 의장이 10일 오전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쿠팡 강한승 대표와 김슬아 컬리 대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김범준 배달의민족 대표 등 이커머스 업계 '신흥강자'로 언급되는 기업 대표들이 초청돼 참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도 초청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전통 대기업 총수들 뿐 아니라 최근 떠오른 디지털플랫폼 분야 대표들이 다수 참석한 건데요. 인수위가 이들을 초청한 건 새 정부 규제 개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3일 인수위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는 플랫폼·입점업체·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담았습니다. 자율규제 방안과 함께 최소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창립자 박관호 의장, 300억원 규모 위믹스 토큰 매입

위메이드 창립자 박관호 의장이 11일부터 향후 6개월 간 약 300억원에 달하는 위믹스 토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지난달 18일과 25일에 자신의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위믹스를 매입한 바 있는데요. 위메이드 창업주와 대표 모두 위믹스 부양에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과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새로운 가상자산 생태계 위믹스 3.0을 다음 달 공개할 계획입니다. 다만 위믹스 가치 하락세는 위메이드에게 여전히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물론 박 의장의 위믹스 대규모 매입이 호재로 작용해 오전 중 1.67달러 대였던 위믹스는 현재 2.17달러로 약 30% 상승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자체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를 자체 메인넷으로 업그레이드 해 블록체인 게임 위주 위믹스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 DAO),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복안입니다.

LG엔솔, 아저씨(AZS) 배터리 '승부수'…현대차 합작공장 적용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공동 설립하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산시설에 ‘어드밴스드 Z-스태킹(AZS)’ 공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상반기 양산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AZS 공법은 Z-스태킹 기반에 라미&스태킹(L&S)의 장점을 추가한 기술인데요. Z-스태킹과 L&S은 각각 안정성, 생산성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죠. 업계에서는 발음을 따 ‘아저씨’ 공법이라 지칭하기도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오창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마련하고 AZS 수율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향후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다른 지역 공장에서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죠. 아울러 L&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일명 '어드밴스드 L&S(ALS)'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재 관련 장비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5G 늘리고 비용은 줄이고…SKT,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회

SK텔레콤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2022년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15.55% 증가했습니다. 이는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4조2722억원, 영업이익 39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00만명이 순증한 1088만명으로 집계됐는데요. 고(高)ARPU 5G 가입자가 늘며 1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2% 늘어난 2조58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7450억원으로, 5G 도입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효과적인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비(非)통신사업 부문은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습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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