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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안내하고 자막 만들어주고...애플, 장애인 편의성 확대

백승은
- 도어 감지·실시간 자막 등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장애를 가진 사용자가 보다 쉽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뉴스룸을 통해 장애인 사용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는 올해 말 공식 출시된다.

우선 시각 장애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도어 감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도어 감지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주변 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문의 위치나 손잡이를 감지할 수 있다. 장애인용 입구 표지판이나 사무실 번호 등도 읽어준다. 또 화면 읽기 기능인 ‘보이스 오버’ 지원 언어 및 지역을 20개 이상 늘린다.

신체·운동 능력에 장애를 가진 사용자를 위해 애플워치 ‘미러링’을 제공한다. 미러링을 통해 음성 명령 등으로 간편하게 애플워치와 아이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청각 장애 사용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실시간 자막’ 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 통화와 영상 통화, 화상 회의와 미디어 콘텐츠 감상 시 사용한다. 다만 어떤 언어를 제공하는지는 공개 전이다.

이외에도 ▲버디 컨트롤러 ▲시리 잠시 멈춤 시간 ▲음성 명령 철자 말하기 모드 ▲소리 인식 등이 추가된다.

애플의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디렉터 사라 허링거는 “애플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손쉬운 사용 기능을 구현하며 모든 사람을 염두에 두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 기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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