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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한국서 사람 뽑는 애플페이, 이번엔 들어올까?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금융업계까지 발을 뻗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올 하반기 ‘애플페이 레이터’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자회사 ‘애플 파이낸싱 LLC’를 설립했다고 하네요. 애플페이 레이터는 구매 대금을 6주에 걸쳐 4회로 나눠서 내는 방식입니다. 애플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 결제 데이터가 내장돼 결제 내역을 추적하고 상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놀랍게도 애플은 애플페이 레이터가 무이자에 수수료도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기존 제휴 금융사들 대신 새로 설립하는 애플 파이낸싱 LLC에서 고객 신용도 심사 등을 맡겠다며 독자 노선을 택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올 하반기 아이폰용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iOS) 16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인데요, 미국에서 먼저 시행됩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애플페이를 담당할 간부급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초 영국 오픈뱅킹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사 크레디트 쿠도스를 1억5000만달러(약 1891억원)에 인수하는 등 금융 서비스 투자에 앞장서왔습니다. 다만 국내에선 NFC 단말기 보급률이 2020년 기준 1%에 불과한데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만 지원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구독권 1장으로 월 550만원?…OTT계 ‘봉이 김선달’ 등장

최근 OTT 구독권을 ‘일 단위’로 판매하는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이곳에선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는 물론,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OTT의 1일 구독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이트가 구독권 재판매에 앞서, OTT업체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현행법상 동의 없이 타인의 상품을 재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재산권 침해에 해당됩니다.

재판매를 방치할 경우 피해 규모가 커지는 만큼 OTT업계는 해당 사이트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입니다. 미디어 전문가들 역시 구독권 재판매가 장기적으로 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OTT업계가 이미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당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 측은 구독권 재판매 행위에 대해 “법으로 정해진 법률을 위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체를 바꿔라” 황현식 특명…LGU+, 데이터·AI 기업 선언(종합)

“지금 LG유플러스의 급선무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전체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는 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글로벌 통신사 AT&T 등에서 데이터 전문가로 활약한 황 전무는 올해 초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이끄는 역할로 LG유플러스에 합류했는데요.

황 전무는 먼저 사업구조와 조직문화를 탈바꿈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AI·데이터 기술을 하나의 상품으로서 ‘프로덕트’ 그룹으로 분류하고, 이러한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처럼 애자일한 조직 개편이 단행됐습니다. 외주와 제휴에 의존하던 개발역량을 내재화하는데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오는 2024년까지 200여명의 우수 개발인력을 채용해 현재 인원의 두 배 수준인 400명까지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열일’하는 넥슨, 글로벌향·다장르 신작 ‘융단 폭격’

‘커츠펠’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비롯해 기존 게임 라이브 서비스까지 올해 초부터 ‘열일 행보’를 보여온 넥슨이 쉬지 않고 다음 신작을 선보입니다. 특히 기존 IP(지적재산권)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IP를 발굴해 글로벌향 게임 출시에 앞장서는 모습인데요. 올해 넥슨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3인칭 슈팅 게임(TPS),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싱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대작들을 연타로 내놓을 방침입니다.

특히 이달 선보이는 ‘DNF Duel’은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을 통해 출격 준비 중입니다. ‘베일드 엑스퍼트’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역시 해외 이용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DNF듀얼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언리얼 엔진4로 구현된 스킬 연출 장면과 화려한 그래픽인데요. 개발진은 원작 캐릭터 격투 모습과 스킬 효과를 똑같이 구현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하네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넥슨 차기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PC와 콘솔에 이어, 모바일 플랫폼까지 지원합니다. 당초 모바일은 포함되지 않았었으나, 넥슨이 완전한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해낸 것이지요. 이용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베일드엑스퍼트는 오늘(9일) 오후 4시부터 26일까지 스팀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놀금’도 추가되나

카카오가 7월부터 시행할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을 공지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발표 후 8일 만인데요. 새 근무체제에서 가이드라인을 ‘그라운드룰’로 정의했는데, 그 내용이 일부 변경된겁니다.

우선 음성협업툴 연결이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됐습니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 연결하기로 했지만 더 자유롭게 바뀐 것이죠. 소통 차원에서 팀원들이 어디서든 주1회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기로 한 것도 권고 사항으로 바뀌었습니다. 카카오에서도 눈치보지 않고 전면 재택이 가능해진 셈입니다.

올체크인타임(집중근무시간)은 기존 오후 1시부터 5시에서 오후 2시에서 5시로 1시간 단축됐습니다. 어쩌면 7월부터 카카오는 격주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공지에서 ‘놀금(출근하지 않는 금요일)’ 제도 도입을 제안했기 때문이죠. 사내식당 도입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세부 내용들 확정이 남아있지만 다음달부턴 카카오 근무체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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