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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팹리스, 1분기 매출 호조 지속…2분기는?

윤상호
- 트랜드포스, “상위 10개사 1분기 매출 전년비 44%↑”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지난 1분기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계 호조가 이어졌다. 시장은 불안에 휩싸였지만 실적은 다른 행보다. 1분기 팹리스 상위 10개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확대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팹리스 상위 10개사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94억27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제품가에 반영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공급에 비해 높았다.

분기 매출액 50억달러를 돌파한 업체는 5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개에 비해 3곳이 늘어났다.

퀄컴 엔비디아 브로드컴 3강 AMD 미디어텍 2중 구조는 그대로다. AMD와 미디어텍의 4위 다툼이 치열하다. 이번 분기는 AMD가 미디어텍을 앞섰다. 퀄컴과 미디어텍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엔비디아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브로드컴은 통신칩 강자다.

퀄컴 매출액은 95억4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확장했다. 엔비디아 매출액은 79억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많다. 브로드컴 매출액은 6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 성장했다.

AMD와 미디어텍은 각각 58억8700만달러와 50억700만달러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AMD 71% 미디어텍 32% 크다. AMD는 자일링스 인수합병(M&A) 효과를 포함했다. 자일링스는 작년 1분기 팹리스 업계 매출액 7위를 달성한 기업이다.

업계 재편으로 중국 팹리스 업체 윌세미컨덕터가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이 주력이다. 매출액은 7억4400만달러지만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2분기 팹리스 실적에 대해선 비관론을 펼쳤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팹리스 업계는 전통적 비수기에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시냅틱스 LX세미콘 하이맥스 등 인수합병(M&A) 영향으로 순위 변동도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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