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고려아연, 美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인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7-11 1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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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배터리 사업 확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고려아연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원료 확보 차원에서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회사를 품었다.

11일 고려아연(대표 최윤범 노진수 백순흠)은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홀딩스에 3억3223만달러(약 4340억원)를 출자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이그니오홀딩스 지분 73% 인수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그니오는 미국에서 전자폐기물을 수거 및 파쇄해 중간재를 판매하는 도시광산 기업이다. 저품위의 전자폐기물에서 동, 금, 은, 팔라듐 등 유가금속으로 제련될 수 있는 중간재 추출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번 인수는 동박 자회사 케이잼과 연관된다. 동박은 얇은 구리 막으로 배터리 핵심소재 음극재 원료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기술로 추출된 높은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고품위의 2차 원료를 통해 현재 연 3만톤 동 제련 생산 역량을 향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확보한 동은 케이잼으로 전달돼 동박 재료로 쓰이게 된다. 향후 이그니오 공급망을 통해 폐배터리 자원 확보도 모색할 방침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은 “이그니오 지분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를 넘어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RE100 달성과 친환경 및 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6월 100% 자회사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을 통해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GSDK)를 인수한 바 있다. GSDK는 철강업체 전기로 제강분진에서 아연정광을 대체하는 조산화아연(HZO)을 생산해 2차원료로 사용하고 철강사에서 원료로 활용 가능한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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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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