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패키지 수요 확대…韓 소재사 '낙수효과' 기대감 '솔솔'
두 회사는 솔더볼을 기판에 붙이는 접착제인 솔더페이스트도 다룬다. 솔더 분말에 송진처럼 끈적한 성질을 갖는 플럭스를 혼합한 물질이다. 해당 제품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는 두산 전자BG도 설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구리를 입힌 동박층과 수지(레진)와 보강기재가 결합한 절연층으로 이뤄지는 CCL은 기판의 원판이다. 실리콘 웨이퍼와 유사한 역할이다. 두산 전자BG는 올해 약 500억원을 들여 전년(273억원)대비 2배 가까운 투자를 계획 중이다.
CCL와 접착필름(DAF)을 다루는 LG화학, CCL 핵심 소재인 반도체용 동박을 국산화한 일진머티리얼즈와 솔루스첨단소재 등도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 대만 등이 주도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기업으로도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주요 소재도 내재화되고 있는 만큼 토종 소재 및 부품업체의 성장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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