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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브랜드의 반란?…KT Y, '20대 겨냥' 이 갈았다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의 20대 전용 브랜드 ‘와이(이하 Y)’와 편의점 콘셉트의 편집숍 ‘나이스웨더’가 손잡았다. 최근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스웨더’와의 콜라보로, Y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위치한 ‘나이스웨더’를 방문했다. ‘나이스웨더’는 패션잡화·생활용품·식음료·굿즈 등을 판매하는 편의점 콘셉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기존 백화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상품 구성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면서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Y와 나이스웨더의 팝업스토어는 매장 내 끝자락에 위치했다. 매장은 도심 속 바다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번 콜라보 제품들도 여름철에 맞춰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물안경과 키링, 비치볼, 비치타월, 수건, 티셔츠, 마켓백 등이다. 상품은 KT의 20대 혜택 플랫폼인 ‘Y박스’ 애플리케이션(앱)과 Y와 나이스웨더의 팝업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는 Y 브랜드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앞서 KT는 2016년 처음 Y 브랜드를 론칭하고, 이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10·20대를 위한 LTE를 요금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인 '핸드앤몰트'·화장품 브랜드 ‘에뛰드’ 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이에 KT는 나이스웨더와의 콜라보를 통해 20대 공략에 다시 나선다. KT 관계자는 “나이스웨더의 경우 20대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들을 판매 중인 가운데, Y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잘 맞다고 생각해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픈 당일인 12일에는 DJ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최근 MZ세대에 큰 사랑을 받고있는 래퍼 미노이가 소속된 에잇볼타운의 DJ들이 함께한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된다. 또 13일부터 16일까지 이벤트존에서 Y박스 앱을 인증하는 고객에게는 사은품도 제공한다.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지난 2년간 온전한 여름을 즐기지 못한 MZ세대에게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여름이 될 수 있도록 나이스웨더와 협업해 굿즈와 팝업 스토어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 M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콜라보를 Y박스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Y와 나이스웨더의 팝업 스토어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 운영된다.

강소현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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