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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號 인터파크, 여행·여가 서비스 디지털전환 본격 시동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여행 플랫폼 트리플 전대표 최휘영이 이번에는 인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인터파크가 지금까지 모아둔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DB) 기술과 결합해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해외여행 수요 잡기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최휘영 전 트리플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최 대표는 연합뉴스·YTN 기자 출신으로, 10년간 기자 생활 이후 야후코리아에 합류해 포털 뉴스 서비스 구축에 기여했다. 지난 2002년부터는 NHN에서 대표직을 역임하며 2000년대 네이버의 성장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6년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 운영해왔다.

인터파크는 최 대표 플랫폼 산업 이해도와 여행산업 전문성이 인터파크 비전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6월 인터파크는 최 대표가 세운 여행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국내외 여행 및 레저 액티비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였다.

최 대표가 창업한 트리플은 빅데이터 기반 항공·호텔 예약 플랫폼으로, 예약 서비스 뿐 아니라 다양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콘텐츠커머스 앱으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외 주요 도시 여행정보, 맛집·쇼핑리스트 등 여행자 수요 맞춤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가 보유한 글로벌 인벤토리와 네트워크에 DB, AI 등 기술을 결합을 계획하고 있다. 트리플에서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운영 경험을 살려 인터파크 이용자 수요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인터파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여행, 공연, 콘서트 분야 등 여가 전 분야에서 디지털전환(DX) 전환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 모회사 야놀자의 해외여행 수요 잡기 전략에도 발을 맞춘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를 글로벌에서도 주목받는 기술 기반 여행·여가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앞서 야놀자는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에 맞춰 글로벌 무대에 힘쓰기 위해 지난해 12월 인터파크 지분 70%를 2940억원에 사들이며 인수한 바 있다. 그동안 야놀자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을 표방해 왔다. 전세계 100만개 이상 인벤토리를 제공하는 글로벌 호텔 예약서비스와 항공‧철도‧렌터카 등 교통 서비스, 모바일교환권 등 서비스 범위도 확장 중이다.

최 대표가 트리플에서 운영해오던 호텔·항공 예약 서비스 또한 야놀자 계획과 결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최 대표가 인터파크 지휘를 맡아 해외여행 수요 잡기 전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터파크는 해외여행 관련 각종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항공권 검색서비스를 선보이고, 최저가 항공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최 대표는 “인터파크가 보유한 여행 및 공연 데이터에 혁신 기술을 더해 여행·여가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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