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면제 특례 여론조사 실시로 전날 급등했던 하이브의 주가가 1일 개장한 코스피 시장에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대비 6.89% 하락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브의 주가는 '여론조사 실시로 인해 BTS의 병역특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6.76% 급등 마감한 바 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일(31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특례와 관련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설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국방장관의 국회 답변 내용중 '빨리'라는 표현을 두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는 지시가 아니라 필요한지를 검토하라는 지시였다"고 일부 정정했다.
한편 전날 '국방부가 BTS의 병역특례를 실시하겠다'는 국회 답변과 관련, 온라인에서는 거센 역풍이 불었다.
'도대체 국민의 4대 의무인 병역을 여론 조사로 판단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면제의 기준을 뭇엇으로 할 것이며, 다른 사람과의 형평성은 어떻게 맞출 것인가', '정작 BTS 멤버들은 군대에 가겠다고 하는데 왜 정치인들이 BTS를 이용하나','병역면제 말고, 멤버들이 다른 젊은이들처럼 일정기간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라' 라는 등의 반응이 적지않게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