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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어느날 죽은 아내에게 메일이 왔다?…티빙 ‘욘더’

백지영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여기로 와줄래?”

◆ 티빙 :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집니다. 한편 ‘욘더’는 ‘왕의남자’ ‘사도’ ‘동주’ 등을 탄생시킨 이준익 감독의 OTT 진출작이자 첫 번째 휴먼 멜로입니다. 여기에 배우 신하균과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만났습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첫 번째 공동투자작이기도 한 ‘욘더’는 배리어프리 자막서비스가 제공돼 원하는 언어자막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 티빙 :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리메이크 ‘아메리칸 지골로’

멜로 장르에 한 획을 그었던 리차드 기어 주연작 ‘아메리칸 지골로’가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리메이크로 돌아왔습니다. 파라마운트+ 독점인 ‘지골로’는 살인죄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1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전직 지골로 ‘줄리언 케이(존 번탈 분)’가 그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로맨스 범죄물 시리즈입니다. 여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최고의 지골로 ‘줄리언 케이’는 하룻밤 사이 살인자로 지목돼 1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데요. 사건 당시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그에게 담당 형사는 진범이 잡혔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알립니다.

◆ 디즈니+ : 미워할 수 없는 세 마녀의 할로윈 소동 ‘호커스 포커스2’

할로윈 시즌이 다가오면서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디즈니+에 왔습니다. 1993년 개봉해 할로윈을 대표하는 컬트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호커스 포커스’의 속편 ‘호커스 포커스2’가 무려 1편에서 29년이 흐른 현재를 배경으로 시청자들을 찾았습니다. 29년만에 세일럼으로 다시 돌아온 세 마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선 베트 미들러, 사라 제시카 파커, 캐시 나지미 등 전편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다시 돌아와 시청자들에게 옛 추억을 소환함과 동시에 세일럼에 맺힌 원한을 갚으려는 세 사람과 이들을 막으려는 자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놀랍고도 환상적인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 디즈니+ : 로미오 첫사랑이 줄리엣이 아니었다고? ‘로잘린’

깊어가는 가을을 따뜻하게 물들일 신선한 로맨틱 코미디,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로잘린’은 ‘로미오’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로잘린’의 시선에서 시대의 러브스토리를 새롭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로미오’의 옛 연인이었던 ‘로잘린’이 ‘줄리엣’에게 푹 빠진 ‘로미오’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속에서 사랑과 이별에 대해 깨우치고 성장하는 모습이 담겨 특별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로맨스 영화의 독보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500일의 썸머’ 스콧 뉴스타드터와 마이클 H. 웨버가 각본으로 참여했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해석으로 호평을 받은 ‘프리 가이’의 숀 레비 감독이 제작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네요.

◆ 웨이브 : 나쁜 놈 위에 이상한 놈 ‘진검승부’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이 웨이브에 상륙했습니다. 웨이브 독점 드라마 ‘진검승부’는 중앙지검 형사 3부의 검사 ‘진정’은 명석한 두뇌와 집요한 수사 능력을 갖췄음에도 ‘꼴통 검사’라고 불리는데요. 악인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면 편법, 꼼수, 액션까지 불사하기 때문이죠. 검찰 윗선에게 제대로 찍힌 그는 늘 자질구레한 사건만 전담하다가, 검사 생활 1년 만에 처음으로 굵직한 살인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사건을 깊게 파고들수록 드러나는 음모와 부정세력, 이를 타파할 진정의 열혈 수사가 시작됩니다.

◆ 웨이브 : 영화 속 영화, 예술영화 어떻게 만들까요? ‘이마 베프’

1996년 영화 ‘이마 베프’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그가 26년 만에 동명의 리메이크 드라마 ‘이마 베프’로 돌아왔습니다. HBO 시리즈 ‘이마베프’는 영화 촬영을 둘러싼 관계자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룹니다. A급 할리우드 스타 ‘미라’는 상업 영화에 환멸을 느끼고, 예술적인 영화를 찾아 프랑스로 옵니다. 그녀의 선택은 고전 무성 영화를 리메이크한 소규모 영화 ‘흡혈귀들’. 평소 존경하던 작품과 감독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떴지만, 뜻밖의 촬영 현장이 미라를 맞이하는데요. 감독과 배우, 스태프 모두가 엉망인 상황에서 설상가상 미라는 역할에 과하게 몰입해 이상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 넷플릭스 :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 ‘테이크 원’

넷플릭스 코리아 최초의 뮤직 예능 ‘테이크 원(Take 1)’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입니다. 수많은 명곡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가수들이 ‘오직 단 한 곡의 무대만 선보일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역발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에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악뮤, 마마무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를 고르고 장소, 컨셉, 관객까지 직접 선정해 단 한 번의 레전드 무대를 향한 도전을 펼칩니다.

◆ 넷플릭스 : 상상 그 이상의 상류층 이야기 ‘다이너스티 시즌5’

미국 드라마의 전설이 돌아왔습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다이너스티: 1%의 1%’는 상위 1% 중에서도 1%의 부와 권력을 가진 재벌 가문의 은밀한 사생활과 어두운 민낯을 그립니다. 불륜에 마약, 폭력, 살인까지, 돈과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서슴지 않는 재벌가의 추악한 욕망을 낱낱이 보여주며 ‘막장의 어나더 레벨’로 매 시즌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 시즌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 팰런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시즌5에서도 호화로운 상류 세계를 조명하는 화려한 연출과 개성 있는 캐릭터, 드라마틱한 전개로 눈 뗄 수 없게 만듭니다.

◆ 왓챠 : 괴물에 맞서는 데블 헌터의 혈투 ‘체인소 맨’

2018년 일본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누적 발행 부수 1500만부를 돌파한 인기 다크 판타지 소년 만화를 영상으로 옮긴 ‘체인소 맨’은 무자비한 힘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미지의 괴물 ‘악마’와 그에 맞서는 인간 ‘데블 헌터’의 혈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덴지는 ‘체인소의 악마’ 포치타와 함께 데블 헌터로 살아가는 소년입니다. 부모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가난한 생활을 하던 덴지는 어느 날 배신을 당해 죽게 되지만,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포치타와 계약을 맺고 악마의 심장을 가진 ‘체인소 맨’으로 되살아납니다. ‘주술회전’으로 유명한 ‘MAPPA’가 제작을 맡아 일찍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 왓챠 : 과연할 수 있을까? ‘80일간의 세계 일주’

왓챠에서 독점 공개되는 신규 익스클루시브 시리즈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80일 만에 세계를 일주하겠다는 내기를 걸고 여행을 떠난 신사 필리아스 포그와 그와 동행한 하인 파스파르투, 기자 애비게일 픽스의 흥미진진함 모험담을 그렸습니다. 쥘 베른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드라마는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현대적으로 각색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닥터 후’ 시리즈, ‘브로드처치’ 등으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배우 데이비드 테넌트가 젠틀한 신사에서 모험가로 거듭나는 주인공을 맡고,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음악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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