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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프로’, 지금 사도 크리스마스 이후 온다…한국은?

윤상호

- UBS, "아이폰14프로, 평균 34일 배송 대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좀처럼 ‘아이폰14 시리즈’ 공급망 정상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이폰14프로’가 문제다. 대부분 국가에서 대기시간이 1개월을 넘었다. 올 4분기 실적이 위태롭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위트 투자은행 UBS는 투자자에게 발송한 메일을 통해 미국을 포함 대부분 국가에서 아이폰14프로 대기시간이 평균 34일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비슷하다. 18일 기준 애플 공식 홈페이지 구매자 아이폰14프로 배송일은 12월26일이다.

아이폰14프로는 아이폰14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모델이다. 그러나 공급 부족으로 수요를 맞추고 있지 못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4종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0월28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보다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 선호가 높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 차질은 애플 위탁생산(OEM)업체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코로나19로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해지며 심화했다. 이 공장은 아이폰14프로 80% 이상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졌다. 인도 등지로 생산처를 늘렸지만 생산능력(캐파)과 공급망 재조정 등으로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애플은 4분기가 가장 스마트폰 판매량이 높은 분기다. 이 때문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UBS는 애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올 4분기 성적이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UBS에 앞서 JP모건은 애플의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8200만대에서 7400만대로 수정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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