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인텔파운드리서비스(IFS) 란디르 타쿠르 사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취임 1년8개월만이다. IFS는 인텔의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자회사다. 인텔은 파운드리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타쿠르 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사 결정이 인텔 파운드리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타쿠르 IFS 사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2023년 1분기까지 회사에 머물 예정이다.
인텔은 2021년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종합반도체업체(IDM) 2.0’ 전략을 선언했다.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포함했다. 인텔은 TSMC 삼성전자처럼 고성능 시스템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확보키로 했다. 올해 들어 파운드리 세계 10위 이스라엘 타워세미컨덕터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등에 파운드리 생산시설(팹)을 진행 중이다.
겔싱어 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타쿠르 사장은 모바일 및 자동차 부문 주요 고객 확보에 기여했다”라며 “IFS는 25개 고객 테스트 칩 포함 10대 파운드리 고객사 중 7곳과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사업 20개월 만에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더레지스터는 “IFS는 연재 수익이 거의 없다”라며 “타워세미컨덕터 M&A가 2023년 1분기 마무리되면 타워세미컨덕터 경영진에게 IFS를 맡길 것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타쿠르 CEO의 사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