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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찍먹] ‘데이브더다이버’, 해양 탐험·초밥집 타이쿤 재미 더 커졌다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진짜 넥슨 게임 맞아?”

지난 6월 ‘데이브더다이버’ 체험판을 즐겼을 당시 느꼈던 이 감정은 지난달 스팀(Steam)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와 지스타(G-STAR)2022를 통해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공감한 듯하다. 담백하면서도 위트 있는 재미 요소와 해양 심층 탐험, 초밥집 운영,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은 글로벌 이용자까지 사로잡기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MINTROCKET)’의 첫 작품 데이브더다이버(DAVE THE DIVER, 이하 데이브)’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27일 스팀(Steam)에서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데이브’는 하루만에 국내 인기순위 2위에 올라섰고,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다 이달 7일에는 인기순위 1위로 등극한 바 있다.

이용자 평가도 압도적이다. 24일 기준 ‘데이브’에는 4187여개 평가가 등록됐는데, 그 중 97%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란 호평을 남겼다. 전체 플레이어 중 첫 번째 장비 업그레이드를 한 비중은 91.5%, 반쵸 스시를 고친 비중은 90%에 달했다. 즉, 약 한 달 간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한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실질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즐긴 셈이다.

무기 제작을 도와주는 ‘더프’
무기 제작을 도와주는 ‘더프’
지난 체험판에선 챕터 1까지의 일부 이야기가 공개됐지만, 이번 얼리 엑세스에서는 프롤로그를 비롯해 3개의 챕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데이브가 ‘마이클 방’ ‘빈센트 야마오카’ 등 특수(VIP) 손님을 위한 재료 파밍과 요리를 개발하는 과정, 이들이 보여주는 리액션도 깨알 재미 요소로 다가온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50개 이상의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하면서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다. 신비한 블루홀을 더 깊이 탐험하고 100가지 이상 해양 생물과 접촉하거나 초밥집도 운영 가능하다. 장비 강화부터 해양 생물 수집, 초밥집 평점 올리기 등 곳곳의 서브 콘텐츠까지 만나볼 수 있다.

포획한 해양 생물로 자금을 충당하는 샵 매니지먼트 요소와 게임오버 때 포획 또는 습득한 재료들이 사라지는 로그라이크적 요소는 게임 완급을 조절한다. 위트 있는 컷 신, 패러디를 녹인 대화 등도 매력 요소다. 무기 제작을 도와주는 ‘더프’ 시점에서 나타나는 미니 리듬게임도 캐릭터 세계관 확대로 눈길을 끈다.

데이브가 초밥집에서 서빙을 돕고 있는 모습.
데이브가 초밥집에서 서빙을 돕고 있는 모습.
다만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어인족 마을’에 대한 호불호는 갈린다. 블루홀 탐험과 초밥집 운영만으로도 즐길 거리가 충분한데, 블루홀 속 고대인 후예들이 살고 있는 마을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퀘스트들이 다소 이질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초밥집 운영은 국내 이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다. 아직 얼리 엑세스인 만큼, 정식 출시 때 어인족 마을을 통해 해양식물 양식 등 즐길 수 있는 요소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상당하다. 근접무기 용도 확대와 무기별 다양한 타격감, 사운드 등도 다양하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다.

민트로켓이 예상한 얼리 액세스 플레이 시간은 약 8시간에서 10시간이지만, 실제 플레이 시간은 이보다 훨씬 길다. 실제 스팀 평가에서도 20시간 이상 플레이한 이들이 상당 수이고, 40시간 넘게 플레이한 이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데이브는 개발 초기부터 콘솔 플랫폼 확장을 밝혔던 만큼 플랫폼 다변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PC에서는 키보드, 마우스 플레이와 게임패드 플레이가 지원된다. 특히 넥슨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 데이브 닌텐도 스위치 시연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넥슨 민트로켓은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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