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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아이는 ‘소통왕’ 엄마는 ‘권위주의형’…육아 맥 짚어주는 아이들나라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찾아 노란색 어플을 무심코 누르자 키즈 콘텐츠 서비스인 '아이들나라'가 실행됐다.

'뭐지? 원래 이 디자인이 아니었는데' 생각하는 찰나, TV에서도 노란 색감으로 가득한 아이들나라 광고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이들나라는 최근 브랜드 로고를 바꾸는 등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

콘텐츠 다운로드 후 접속된 아이들나라에는 '디즈니러닝+', '터치북', '화상독서' 등 처음 보는 카테고리들이 대거 추가된 것으로 보였다. 콘텐츠만 영유아용으로 다를 뿐, 넷플릭스나 티빙처럼 익숙한 OTT의 구성이 새삼 눈에 들어왔다.

첫 스텝으로 우리 아이의 프로필을 설정하자 아이의 '성향 진단'을 해볼 수 있었다. 아이의 성격과 행동을 곱씹어보며 각 문항에 맞는 답을 선택하니 '무던하고 논리적인 소통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나라가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의 노규식 원장과 협업해 개발했다는 이 기능은 아이의 성향을 128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우리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아이들나라가 제공하는 5만여 콘텐츠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 학습의 방향성을 잡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아이 진단이 끝났다고 생각할 때쯤 부모의 진단이 시작됐다. 성취, 일관성, 지지, 통제의 관점에서 부모의 양육 행동을 진단하는 기능이다. 편한 마음으로 각 문항에 답을 하다가 '아이가 잘 못할까 걱정되어 같은 말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질문에서 스스로 멈칫하는 것이 느껴졌다. 결과는 '일관성 없는 권위주의형'. 냉철한 분석에 이어 앞으로의 육아팁을 전수하는 아이들나라를 믿고 더 써 보기로 결심한다.

새로워진 아이들나라는 아이의 성장과 학습활동에 대해 부모님들이 어떤 걱정을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콘텐츠를 제작한 느낌이다. 아이 성향별 필요한 영역의 콘텐츠를 매일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습관, 나의 보물섬', 선생님과 화상으로 함께 책을 읽고 노는 '화상독서', ▲화면을 터치하면서 내용을 익히는 ▲'터치북', 3D AR로 즐기는 ▲'입체북',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 퀴즈를 통해 재미있고, 다양한 상식을 배우는 ▲'퀴즈백과', 디즈니 스토리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 등 콘텐츠가 눈에 띈다.

많은 콘텐츠 중 아이가 가장 먼저 선택한 '원픽'은 역시 겨울왕국의 엘사가 맞이하는 디즈니 러닝+였다. 디즈니 러닝+ 카테고리에 접속하자 16개 문항으로 이뤄진 영어 레벨 테스트가 먼저 시작됐다.

우리 아이의 레벨은 씨앗(레벨1), 아이가 도날드덕 등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를 따라 함께 노래하며 춤추다 보면 색깔, 숫자 등 기본적인 영단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구조다. AI가 분석한 피드백을 통해 아이의 발음과 언어 구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부모의 입장에서 눈을 사로잡은 카테고리는 '동화코딩'이다. 코딩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아이에게 어떻게 교육해야 할 지 막연했기 때문이다. 동화코딩 카테고리는 '아기돼지 삼형제', '흥부 놀부'와 같이 익숙하고 재미있는 동화들로 구성돼 있다.

아이가 선택한 동화는 '흥부 놀부'. 편당 1~2분의 짧은 콘텐츠로, 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동시에, 가족을 위해 밥을 구하러 가는 흥부의 여정을 게임형 콘텐츠로 제작해 아이들이 코딩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터치북'은 말 그대로 손가락으로 직접 화면을 터치하고 문지르는 간단한 동작을 하면서 동화책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벗겨지는 순간이나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 순간, 잭의 콩나무 싹이 돋아나는 상황과 같이 동화 속 핵심 내용에서 터치 버튼을 누르면 다음 내용이 이어지는 방식이어서 스토리 각인이 쉽게 이뤄진다.

이밖에 '주제별 퀴즈'에선 입장횟수나 시간제한 없이 원하는 만큼 참여가 가능하다. 퀴즈를 풀고 나면 퀴즈 내용에 대한 해설영상이 제공되고, 관련된 아이들나라 콘텐츠도 추천돼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

프로필에서 선택한 관심사와 연계된 카테고리들이 가장 먼저 노출돼 관심분야 퀴즈진입이 편리했고, 아이의 문제풀이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 눈에 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가 아이들나라를 통해 학습한 시간과 콘텐츠가 쌓이면 '성장 리포트'를 통해 출석률, 평균 시청 시간 등 이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며 “또한, 나이에 따라 바뀌는 관심사를 보면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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