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LG엔솔-GM, 美 배터리 2공장 40% 커진다…3580억원 추가

김도현

- 기존 35GWh에서 50GWh로 확장…내년 4분기 가동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번째 합작공장 규모를 키운다. 전기차 수요 대응 차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현지 생산능력(캐파)은 더 늘어나게 됐다.

2일(현지시각) LG에너지솔루션·GM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2공장에 2억7500만달러(약 358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톰 갤러거 얼티엄셀즈 운영 부사장은 “해당 투자를 통해 고객인 GM에 더 많은 배터리 셀을 더 빠르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북미에서 100만대 이상 전기차를 출하라려는 GM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즈는 지난달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내 1공장을 본격 가동 중이다. 이곳 캐파는 35기가와트시(GWh) 이상이다. 향후 45GWh로 확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건설하고 있는 2공장은 당초 35GWh 수준으로 계획됐으나 이번 결정으로 50GWh까지 늘어나게 됐다. 얼티엄셀즈는 “2021년 4월 발표된 23억달러에 2억7500만달러가 더해진 것”이라며 “배터리 셀 생산량이 40% 증대한다”고 설명했다. 2공장은 2023년 4분기부터 양산 돌입할 전망이다.

얼티엄셀즈는 3~4공장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랜싱 3공장은 올해 3분기 들어 철공 공사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작업을 마치고 2024년 하반기 가동 목표다. 3공장에는 26억달러(약 3조6200억원)가 투입되며 완공 시 50GWh 캐파를 갖추게 된다. 4공장의 경우 부지 선정 단계다. 미국 인다애나주 뉴칼리슬 등이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GM 외에도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도 JV를 통해 합작공장 구축에 나선다. 예정 캐파는 각각 45GWh(캐나다), 40GWh(미국) 내외다. 자체적으로는 기존 미시간주 홀랜드시 생산라인 캐파를 20GWh로 늘리는 한편 애리조나주에 15GWh 원통형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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